▶ 은퇴 NBA스타, 독설 퍼붓는 농구해설가로 인기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며 한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챨스 바클리가 TV 농구해설자로 변신하여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바클리는 NBA 선수생활 16년 동안 올스타에 11회나 선정되면서, 마이클 조단과 더불어 NBA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바클리는 NBC의 농구쇼인 ‘인사이드 더 NBA’에 해설자로 등장,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며 직설적인 표현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는 올시즌 겨우 15승만 기록한 시카고 불스의 졸전에 대해 이렇게 비꼬았다.
"한시즌 내내 15승만을 거둔다는 것은 대단히 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게리 페이튼만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빌딩안에 놓고 죄다 날려버리면 속이 정말 시원하겠다"
바클리는 또,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한 장신의 중국선수 왕즈지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정부가 억류중이던 미국 정찰기 승무원들을 풀어주기 전까지 왕즈지를 경기에 출장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이다.
열렬한 공화당원인 바클리는 평소, 나이 45세가 되면 고향 앨러배머에서 주지사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바클리가 TV에서 가장 자주 분통을 터트리는 부분은 NBA 게임들의 질적수준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요즘 선수들 경기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현역시절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클리는 독설을 퍼붓는다.
그는 특히 올시즌 덴버 너기츠를 비롯해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워싱턴 위저즈, 시카고 불스등 몇몇 팀의 경기는 보아 줄 가치도 없다고 매섭게 비판한다.
또한, 현역 NBA 선수들에 대해서는 더 심한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
"NBA가 저런 선수들에게 2,000만 혹은 2,5,00만달러씩을 주면서 그들을 수퍼스타라고 부른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처럼 팬들을 기만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클리가 일부 팬들의 예상대로 코트에 복귀하여, 자신의 표현대로 NBA를 따분한 평범함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최근들어 농구계에서는 ‘코트의 황제’ 마이클 조단과 ‘코트의 악동’ 챨스 바클리의 컴백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바클리는 마이클 조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조단이 오늘이라도 컴백하면, 그는 당장 현역 10걸안에 들 것이다. 조던이 잃었던 기량을 아무도 되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컴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바클리는 은퇴후 6개월만에 체중이 무려 70파운드나 증가했지만, 최근들어 운동량을 크게 늘렸다.
미전역의 TV 스포츠 비평가들은 챨스 바클리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한 TV 체질이라고 말한다. 바클리 이전에는 약 20년전 전,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존 매든 감독이 은퇴후 방송계로 전향,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선례가 있었다.
바클리는 지난해 4월, 16년간 계속된 화려한 NBA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
농구계에서는 바클리가 은퇴하기 전부터, 그가 은퇴후 NBC의 농구쇼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그는 평소부터 NBC 스포츠 사장 딕 에버솔에게 은퇴후 NBC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후, 바클리는 터너 스포츠의 마크 라자러스 사장에게 TNT의 농구쇼가 자신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바클리는 TNT와 2년간 200만불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라자러스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계약을 체결할 때, 바클리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그가 하는 말에 일체 검열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바클리는 프로농구세계에서 은퇴한 이후, 방송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열렬한 골프광인 바클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골프를 즐기고, 라스베가스에 가서 도박으로 푼돈을 날리는가 하면, 유명 TV 퀴즈쇼인 ‘제퍼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절친한 친구이자 역시 골프광인 마이클 조단,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골퍼로 불리우는 타이거 우즈와 어울려 라운딩을 갖기도 한다. 바클리는 자신의 골프실력이 12 핸디캡이라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그의 진짜 실력이 각 홀당 평균 12타일 것이라고 깎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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