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학생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교실과 시설 때문에 고심해 온 LA 통합교육구가 2일 오는 2006년까지 총 85개의 초중고교를 신설, 강제 원거리 등교(버싱)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교육구 통계에 따르면 거주지의 학교 수용시설이 부족하여 매일 버스를 타고 타지역 학교로 등하교하는 학생수는 약 1만6,000명에 이른다.
로이 로머 교육감과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약 18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여 85개의 학교가 2006년까지 신설되면 거의 10년간 계속된 버싱 프로그램이 불필요할 뿐 아니라 2006년까지 추가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6만3,000여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최근 수년 동안 학교신설 필요성에 중점을 두고 특히 인구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학교 부지 매입을 추진해 왔으나 버싱제도를 완전히 없앤다는 약속과 그 일정을 못박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구가 발표한 학교 신설안에 따르면 85개 신설학교는 초등학교 28개, 프라이머리 센터 28개, 중학교 6개, 19개 고교와 4개의 특수 학교들로 주로 인구밀집 지역인 이스턴 샌퍼난도 밸리, 사우스 LA, 다운타운, 사우스게이트와 헌팅턴 팍의 남동쪽 지역에 건설된다.
그러나 현재 교육구가 학교 부지로 완전히 확보한 곳은 전 폭스 TV방송국 12에이커 부지에 1,875명 규모의 고교를 2005년까지 완공한다는 내용이 확정된 할리웃을 포함, 16곳에 불과하다. 이 학교들이 다 완공되면 필요한 자리중 30%에 해당되는 1만8,000여 학생들이 수용된다.
확보된 16개 신설 학교에는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선셋과 밴네스 애비뉴 코너에 1,75명 규모의 센트럴 LA고교나 윌셔와 팍뷰 스트릿의 오티스 초등학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밸리의 밴나이스 블러버드와 비치 애비뉴, 밴나이스 블러버드와 라나크 스트릿, 밴오웬 스트릿과 컬럼버스 애비뉴의 초등학교 및 고교가 포함된다.
로이 로머 교육감은 이 건설 프로젝트가 전국 최대의 공익 건설 프로그램으로 환경문제나 부지확보 등에 여러 장애물이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학부모나 교육계, 주민 모두가 백년대계에 동참한다는 정신으로 적극 협조하면 꼭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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