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밸리지역 지난해 1999년 대비 20% 증가
지난 수년간 감소추세를 지켜왔던 밸리지역의 자동차 도난건수가 2000년도에 들어 다시 증가,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관계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동부 밸리지역의 자동차 도난건수는 1999년에 비해 20% 이상이 증가했다. 동부 밸리지역의 자동차 도난건수는 지난 1995년(4만8,019건) 이후 1999년(3만8,247건)까지 5년 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지켜왔었다.
특히 동부 밸리지역 가운데 길벗의 경우 지난해 도난건수는 224건으로 1999
년의 99건에 비해 무려 126%가 증가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지난 10년간 도난건수와 맞먹는 것이다.
템피는 도둑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도난건수는 주민 1,000명당 14.5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도난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메사=3,430건(1999년 2,650건) 주민 1,000명당 8.7건 ▲템피=2,295(1,988) 주민 1,000명당 14.5건 ▲스캇스데일=1,170(1,057) 주민 1,000명당 5.8건 ▲챈들러=923(893) 주민 1,000명당 5.2건 ▲길벗=224(99) 주민 1,000명당 2.0건 ▲아파치정션=129(86) 주민 1,000명당 4.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무엇보다도 운전자들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자신들의 약점을 잘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알람이나 잠금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의 문을 잠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열쇠를 차안이나 심지어는 자동차 엔진을 켜 둔 채 용건을 보는 경우마저 있다고 지적, 이는 마치 도둑들에게 ‘내 차를 가져가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을 일깨웠다.
그밖의 문제 가운데 하나로 챈들러 등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길벗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들이 2~3개의 차고를 가지고 있는데 운전자들은 그 차고를 차고가 아닌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도둑들은 시간만 있다면 어떤 잠금 장치든 쉽게 풀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밤을 이용, 전등 빛이 흐릿한 곳에 있는 자동차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애리조나의 도둑들 가운데는 멕시코로부터의 불법이민자들이 적지 않으며 그들은 훔친 포드 F-250이나 F-350 픽업트럭을 아주 손쉽게 밀수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동부 밸리지역의 자동차 도난건수가 증가한 것은 폭발적인 인구증가 외에 멕시코와 인접해 있기 때문인데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나 디트로이트 지역과 같은 국경지대와 항구도시 등에 자동차 도둑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는 점을 실례로 들었다.
피닉스 지역은 지난해 주민 10만명당 979건의 도난사건이 보고 됐으며 도난 당한 자동차의 대부분은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 완전히 해체돼 부품으로 팔리고 있는 점도 밝혔다.
이 자료는 자동차 도난방지를 위해 ‘Watch Your Car’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요망했으며 자세한 문의는 (888)668-4433 이나 인터넷 www.aata.state.az.us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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