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시카고 이전 확정, 지역경제 활성화 전망
보잉사가 새 본사가 들어설 도시로 시카고를 최종 낙점했다.
보잉사는 10일 그동안 본사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던 시카고, 덴버, 댈라스-포트워스등 세도시중에서 시카고를 최종 이전도시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필립 콘디트 회장, 존 워너 수석부사장등 회사 간부들은 이날 오후 2시 전용기로 미드웨이공항에 도착, 조지 라이언 일리노이주지사,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시장등의 영접을 받은 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콘디트회장은 "후보예정지로 거론됐던 3개도시 모두 입지조건이 나무랄데 없이 좋아 결정을 내리기가 무척 어려웠다"면서 "모든 자료들을 정밀 검토한 결과, 시카고가 본사이전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이언 주지사와 데일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중서부지역의 요충인 시카고로의 이전을 결정한 보잉사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잉의 본사 이전계획이 알려진 후 시카고, 댈러스-포트워스, 덴버 등 3개 도시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보잉 본사 유치 경합을 벌여왔었다.
특히 시카고는 4-5백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 제공등을 약속하는 등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잉사도 시카고가 워싱턴, 뉴욕등 동부지역과 공장이 있는 시애틀등 서부지역을 왕래하는데 불편이 없는 교통의 요지인 점을 고려, 이전지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16년 설립된 세계최대 항공기 제작사로 연간 수익이 30억달러에 이르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근무하는 직원수도 약 20만명에 이를 정도의 대기업인 보잉사는 본사 이전 후에도 제작공장과 설계 및 개발 관련 시설은 등은 시애틀 지역에 그대로 둘 계획이다.
9월4일 시카고 다운타운내 100 N. 리버사이드 플라자 36층 빌딩에 입주할 예정인보잉사 본사의 이전으로 시카고지역에는 맥도널드, 유나이티드 항공, 모토롤라, 시어즈 로벅등에 이어 또하나의 국제적 대기업이 본부를 두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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