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방대기 교도소 수감 박선민씨 본보에 편지
교도소측의 부당대우에 항의하며 22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박선민씨(41, 미국명 선민 페팃)가 본보에 편지를 보내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루이지애나 어보이엘리스 패리쉬 여성전용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박씨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되었지만 새 삶을 얻고자 노력하고있다"며 한인교회와 단체들이 도와주기를 기대했다.<편지전문 2면에>
박씨는 5월1일자로 본보에 보낸 편지에서 단식농성 중단 배경과 단식 후 변화된 상황, 이민국의 현재 태도 등을 설명했다.
박씨는 "이민국과의 합리적인 대화를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했지만 아직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민국은 물론 상하원 의원과 언론기관, 민권단체 등에 교도소측의 부당대우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또 "감금기간을 효과적으로 보내 갱생의 길을 찾고, 이민국의 심리에 대응책을 마련하기위해 교포단체 및 개인의 서적기증과 후원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마약사범으로 2년의 실형을 복역한 후 루이지애나주의 사설교도소로 이감돼 추방심리를 받고 있다.
이민국의 추방명령을 받은 박씨와 마리아 펠리, 지나 베에자씨 등 세사람은 ▲변호인등 외부인사의 법적 보호를 받을 권리 보장 및 법률 자료 교도소내 비치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 개선 ▲종교활동 보장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지난 4월6일부터 27일까지 음료수만 마시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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