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범 누명쓰고 수감된 한인 소년 구명운동
위스컨신 주 애플턴의 한인 젊은이가 방화범의 누명을 쓰고 수감중이어서 뜻 있는 한인들과 수사전문가, 변호사들이 구명운동에 나섰다.
지난 11월 본보가 보도했던 대일 주군 방화범 누명사건은 지난 2월 아우타가미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피고 대일 주군(21)에게 징역 1년 9개월이 선고되 현재 주군은 현재 수감 중이다. 그러나 최근 대일군측에서 변호사, 사설 범죄조사 전문가등을 동원, 판결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으며 법원에 재재판을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개요: 지난 1998년 1월 4일 오후 7시30분경 위스컨신 애플턴의 한인 세탁소에서 불이나 내부를 전소시켰던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진화하는 과정에서 화재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모두 사라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후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당시 세탁소 주인이던 주소만씨의 아들 대일 군과 이들의 친구 3명을 방화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인의 사주를 받아 보험금을 노리고 세탁소에 불을 질렀다는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으며 그 증거로 주씨가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전 보험수혜액을 높힌 것을 들었다.
이 후 재판에서 대일군으로부터 “아버지의 사주를 받아 불을 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대일군 친구의 어머니의 증언과 이전에 사고 세탁소에서 일했던 니콜라스 웨어군등의 불리한 증언으로 결국 대일군은 실형을 선고 받게 됐다.
▲대일군측 주장: 사건내용을 듣게 된 후 사건이 너무나 황당해서 반드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일을 맡고 있다는 북동지역 위스컨신 한인회 이명하 씨는 “판결이 원천적으로 경찰, 검찰이 증인들과 공모해서 판결을 조작했다”며 그 이유로 첫 째, 판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전 세탁소직원이 다음날 자신의 증언이 위증이었다고 고백했으며 둘 째, 대일군이 자신에게 범죄사실을 고백했다고 주장하는 대일군 친구 어머니는 여러 건의 경범죄 사실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조사결과 이들 범죄혐의가 검찰에 의해 기각되는 등 검찰과 공모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등을 들었으며 이외에도 많은 반대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라 B 로빈슨 사설조사관은 “이번 사건은 인종적인 차별에서 비롯된 문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재판이 잘못됐다는 증거를 확보해 재재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일군측은 사설 조사관인 아이라 B. 로빈스씨와 변호사, 화재전문가를 고용해 재재판을 위한 공청회를 법원에 요청한 상태이며 오는 30일 위슨컨신 아우타가미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공청회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편 대일군측은 집과 사업을 잃고 계속되는 소송등으로 현재까지 매우 어려운 형편에 있으며 그 동안 관심을 가져주던 많은 한인들이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연락처:920-832-8490)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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