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트스쿨(School of the Arts)에 재학중인 강미란양(18세)이 미국내 유수 디자인 학교 6군데서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제안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강양은 미술을 전공하다 패션 디자인에 매료되어 패션 디자인 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패션 디자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6개 대학에 입학신청서를 냈다. 그러자 6개 대학 모두에서 전액 장학금을 제안하며 입학을 권유하고 있다.
강양이 입학원서를 제출했던 학교는 뉴욕에 있는 ‘Parsons School of Design’ 시카고의 ‘Art Institute of Chicago’ 로스앤젤레스의 ‘California College of Arts & Craft’ ‘Pratt Institute’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Otis College of Art & Design’등이다.
이들학교중 파슨스 디자인 학교는 본국에서도 삼성이 분교를 설립할 정도로 패션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티스나 California College of Arts & Craft등의 학교는 장학금외에 돈을 더 주겠다며 강양의 재능을 탐내고 있다.
강양은 지난달에는 베벌리 힐스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초대를 받아 쟁쟁한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강양은 96년부터 미술을 그리기 시작해 경력은 짧지만 탁월한 재능을 시작하자마자 인정을 받은 학생이다.
강양의 어머니 강영혜씨는 "언니가 조지타운 대학에 다니는등 공부를 잘해 둘째도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시키려고 해 미술을 안시켰다"면서 "나중에 본인이 원해 공부를 시켰더니 소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양은 지난 98년 국제대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등 수많은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으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마당 동포잔치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강양은 "어릴때부터 바비인형에게 직접 옷을 만들어 입히는등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세계를 주름잡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브랜디 클로이와 버사체 같은 디자이너를 존경한다는 강양은 패션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공부하기 위해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남기자> namh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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