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지역 한인회(회장 오재봉)가 주최하는 한국의날 퍼레이드가 치러질 경우 오클랜드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회 집행부는 이같은 한국의 날 행사 계획을 오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 건의하고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집행부 계획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날 퍼레이드는 오클랜드 시청앞에서부터 잭 런던 광장까지 약 1마일에 걸친 길을 따라 열리게 된다.
또 퍼레이드에 앞서 열리게 되는 기념식은 오클랜드 시청앞 프랭크 오가와 광장에서 치러지며 퍼레이드후 기념행사는 잭 런던 광장의 파머스 마켓 자리에서 치룰 계획이다.
집행부의 이같은 계획은 우선 19일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정기 이사회에서 대부분의 이사들은 오재봉 회장이 올해 한국의 날 퍼레이드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건의를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면서 안건을 이월 시킨바 있어 집행부의 계획안은 이사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회 집행부가 연례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시되던 한국의 날 행사를 오클랜드로 이전할 것을 검토한 배경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는 매년 기념식이 열리던 유니온 광장이 보수관계로 폐쇄되어 있어 퍼레이드를 마친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념식을 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유니온 광장대신 저스틴 허먼 광장에서 기념식을 치룬 적이 있었으나 외국인의 참여가 저조해 다시 유니온 광장으로 기념식 장소를 바꾼바 있다.
둘째는 지난 몇 년간 급속하게 늘어난 이스트베이 지역의 한인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클랜드 지역은 새롭게 문을 열거나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싼 렌트비등으로 인해 이주를 하는 한인 비즈니스가 늘어나 한인 사회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나 제리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도 한인 비즈니스 및 한인들의 유입에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하고 있어 행사를 준비하는데 적극적인 후원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념식을 가질 계획으로 있는 잭 런던 광장도 오클랜드시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수년간 노력을 해 온 곳으로 주말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어 외국인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는 이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남기자> namh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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