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둥기둥 둥둥 둥기둥’ 문화의 다양성을 경축하며 커뮤니티간 상호 이해를 돈독히 하는 스코키 문화축제가 19일 오후 1시 한국인 입양아 조디 러셀씨의 미국가 선창으로 옥튼 팍에서 개막됐다. 40여개의 커뮤니티가 참가한 올 스코키 문화축제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대표 인남순)의 전통 예술 공연을 비롯, 유스 엔게디, 일과 놀이, 동네잔치 등의 사물놀이, 타이치, 태권도 시범, 시카고 콘서트 콰이어와 유스 엔게디의 현대 음악 소개 등 풍부한 공연을 선보여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마음껏 자랑했다.
19일에 이어 20일까지 개최된 제11회 스코키 문화축제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초청된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을 이끈 인남순씨(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와 채상묵씨(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가 각각 입춤, 장삼자락을 흩뿌리는 승무와 한량춤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원터풀을 연발하게 했다. 10여명의 전통문화연구원 단원들이 펼친 신풀이 연주에서는 피리, 가야금, 장고, 대금 이외에도 기타처럼 개량한 월금과 전자오르겐이 등장했고 타문화를 공유하면서 우리 문화의 독특함을 강조한 종합적 예술연주였다는 평을 관람 한인들로부터 받았다.
이밖에도 양일간 옥튼 팍에서는 타이 전통음악, 인도 전통무, 아비비고로마 아프리칸 드럼연주, 파키스탄 민속 무용, 아시리안 전통 무용 등 각 커뮤니티의 전통 문화를 자랑하는 공연들이 2개의 무대에서 소개됐고 각문화를 소개하는 30여개의 부스에서는 각종 방법이 동원된 열띤 문화 판촉전이 벌어졌다.
조지 벤 두센 스코키 시장은 19일 개막사를 통해 “다함께 모이면 성공이 시작되고 함께 어울려 일하면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을 만들어내 결국 성공을 창출하게 된다”며 “오늘 스코키는 성공을 창출했다”고 올 축제를 경축했다.
한편 데이비스 폴르스키(마운트 프로스펙트 거주)씨는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남달라 늘 찾아다니는데 올해는 특히 우수한 한국문화를 관람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