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보호 UN청원 서명운동」이 1,180만명이 참가한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된 가운데 17일, 이 운동의 발상지인 워싱턴에서 이를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개최됐다.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탈북난민 실태 및 천만명 서명과정 등이 소개되는 가운데 ‘고통받는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촉구됐다.
’천만명 서명운동’은 2년전 워싱턴에서 개최된 ‘비전 126 중보기도 국제대회’에서 발기돼, 한국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됐다.
올초 ‘1천만명 서명’에 성공함에 따라 유엔청원운동본부는 지난 16일 뉴욕의 유엔본부에 청원서를 전달하며 탈북난민 보호를 촉구한바 있다.
유엔청원대표단은 운동본부의 김상철, 박근 공동본부장을 비롯, 김영진·황우여 국회의원, 정연택 한기총 사무총장,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크리스챤교회(신동수 목사)에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최건호 목사(서울 충무교회)는 설교를 통해 "내 동족을 사랑하는 이 일을 교회가 시작하고 앞장섰다는데 감사한다"면서 "탈북자들의 생명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누군가가 부르짖고 힘쓰는 자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전 탈북, 한국에 살고있는 장인숙씨는 북한실상 보고에서 "해외로 나와있는 탈북자들은 국적도 없이 숨어지내면서 굶어죽거나 팔려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1천만명 이상의 동족들이 자신들을 위해 유엔에 청원한 사실을 알게되기만 해도 큰 용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영진, 황우여 의원과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정연택 한기총 사무총장은 ‘워싱턴지역 동포들이 특별히 탈북자들이 겪는 생명의 위협과 인권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면서 "한국 국회에도 탈북자 관련 청문회 및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바 있어 곧 난민보호법안이 추진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운동본부장(변호사)은 "계획한 이도 없이 시작된 이 운동이 이처럼 확산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제적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중요한 만큼, 이곳 동포들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탈북자돕기를 위한 특별헌금과 함께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북한과 탈북자를 위한 특별기도 순서를 갖기도 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가진 유엔본부를 방문, ‘국내에서의 박해를 피해 나온 탈북자들을 국제법상의 난민으로 인정해 강제송환을 막고 적절한 장소에 난민보호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1,180만명의 청원서를 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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