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전국이 에너지 절약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전국 주택 소유주들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16%가 더 늘어날 전망이며 에너지 값 인상으로 이를 가격으로 따지면 각 가정마다 300달러의 에너지 값이 더 지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해서 모든 가정이 수천달러의 비용이 지출되는 벽과 지붕 인설레이션을 다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만5,000달러에 이르는 태양열 히팅 시스템 패널을 설치할 수도 없다. 이런 빅 아이템은 확실하게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기는 하지만 설치비용을 계산하면 본전을 뽑기에는 몇년 혹은 몇십년이 걸리기도 해 일반 주택에서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다. 다행히도 잘만 찾아보면 주택 소유주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방법이 있다.

실제로 홈디포 같은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컴팩 형광전구, 워터 히터 재킷 판매고가 지난해에 비해 배나 증가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된 온도계의 판매고는 40%, 창문 필름 세일즈는 25%가 증가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 상품의 판매고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5년 이상된 열효율이 좋지 못한 가정용 전기용품은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그것도 새로 바꿔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별 표시가 붙은 열효율이 좋은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에 있는 전기용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택 소유주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컴퓨터와 텔리비전 스위치를 자주 끄고 디시워셔나 세탁기 사용을 줄이고 냉장고와 냉동실의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다.


다음은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이다.

◇모션 센싱 파워스트립(www.efi.org)-63달러. 컴퓨터, 램프 등에 꽂아두면 사람이 그 방을 나가면 자동적으로 기계의 스위치가 꺼진다. 에너지도 절약하지만 사용자의 수고도 덜어준다.

◇반사 페인트(www.radiancecomfort.com)-갤런당 32달러. 페인트 안에 반사물질이 들어있어서 시원한 방은 더 시원하게 해주고 따뜻한 방은 더 따뜻하게 해준다.

◇솔라 워크웨이 라이트(www.efi.org)-21달러. 낮에 태양열을 받아뒀다가 밤에 작동하는 전구이다. 그러나 햇빛이 흐린 날은 불빛이 흐릴 수 있고 밤새도록 켜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공기 흐름 차단기(flue draft stopper, www.arbour.on.ca)-26달러. 불에 타지 않는 플래스틱 필로로 벽난로 앞에 세워두면 여름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나 겨울 따뜻한 공기가 벽난로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3단계 컴팩 형광전구(three-way compact fluorescent. www.efi.org)-13달러. 가장 밝은 조명은 100와트이다. 흐림, 중간, 밝기로 조절할 수 있는 형광전구이다.

◇전기 모니터(www.efi.org)-80달러. 다소 값이 비싸지만 전기용품에 달아놓으면 사용 와트 수와 에너지 비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어느 제품이 가장 전력 소모가 많은지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온도계 스위치 플레이트(www.platepals.com)-11달러. 이 기계 자체로는 에너지가 절약되지는 않는다. 다만 각 방의 온도를 알려줌으로써 커튼을 열거나 혹은 닫음으로써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