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는 최초로 LA부시장에 임명돼 시 민원업무를 총괄하게 된 유 돈(38) 시 검찰 커뮤니티 담당보좌관은 25일 "지역사회와 관련된 민원을 효율적으로 접수, 처리하기 위해 311핫라인을 활성화하는 등 일류백화점과 맘먹는 수준의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임스 한 시장 당선자는 지난 주말 유 돈씨를 비롯한 부시장 7명과 예산국장, 비서실장, 정책국장, 대변인 등 총 11명의 참모진 명단을 발표했다. 1999년 1월부터 시 검찰에서 한 당선자를 보좌해온 유 지명자는 시장실 밑에 신설되는 민원실(Office of the Neighborhood Advocate)을 책임지는 부시장으로써 시장실과 일반 유권자를 연결하는 창구역할을 맡게된다.
유 지명자는 "민원담당 부시장은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시정과 관련된 주민들의 모든 불평·불만신고를 접수, 해결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한 뒤 "아직도 민원실을 비롯 100여개 임명직이 공석인 만큼 능력 있는 한인들이 중요한 자리에 임명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 지명자는 이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정에 골고루 반영돼야 한다는 게 ‘열린 정부’를 지향하는 한 당선자의 기본 정책"이라며 "한인사회가 다른 지역사회와 마찬가지로 시 정부로부터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2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우주항공학자이며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지낸 유동화(64)·최계은(62)씨의 1남1녀 중 맏으로 태어난 유 지명자는 1970년 부모를 따라 LA로 이주한 뒤 롤링힐스고교를 거쳐 펜실베니아대학 경영학과(워튼스쿨)를 졸업했다. 유 지명자는 약 7년 간 시큐리티 퍼시픽 뱅크에서 사회경험을 쌓은 후 1995∼1998년까지 제인 하먼 전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캘리포니아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관직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유 지명자는 부인 크리스티나(36)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한 당선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시장 임명사실을 알게 된 유 지명자는 "한 당선자와는 9년 전 샌페드로에서 이웃으로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며 "한 당선자의 정치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그를 보좌하며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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