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대 좋아할 노래 가득-편집음반 새 신화창조 도전
역시 스타 파워는 막강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멋진 남자 장동건 정준호 원빈 구본승 유오성이 재킷 모델로 등장하는 편집음반 <동감_For My Friend>가 발매 일주일여 만에 20만 세트(총 12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음반은 스타 파워에 힘입은데다 발표 당시 주목받지 못한 숨은 보석 같은 노래와 이제는 듣기 힘들어진 옛 노래들을 모두 모아 편집음반의 미덕을 제대로 살린 것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테마로 만나는 이별, 눈물, 여행, 추억, 향수, 친구편집음반 <동감>은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테마별로 다섯 명의 남자배우와 함께 여행을 하고 또 마지막 여섯번째 음반에서는 영화 음악의 명곡을 만난다.
다른 편집음반이 큰 타이틀 하나에 의지한 반면, <동감>은 테마별로 구성돼 세심한 곡 선정이 더욱 돋보이는 것.
원빈은 이별을 주제로 이현우의 <요즘 너는>, 이문세+이소라의 <슬픈 사랑의 노래>, 성시경의 <내게 오는길>을, 장동건은 <이연> <묻어버린 아픔> <밤의 길목에서> 등의 노래를 눈물의 테마에 담았다.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등 힘찬 노래들은 유오성이 모델로 등장한 여행의 테마에 수록했고 구본승은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들려준다. 정준호가 향수의 테마에 담아 들려주는 노래는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등을, 그리고 마지막 친구를 주제로 한 CD에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김창완의 <아니벌써>등이 담겨있다.
▲386세대의 갈증을 해소한다.
특히 <동감>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느 음반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넓은 연령층을 수용할 만한 지난 노래들이 많이 수록 된 것. 지금껏 나온 편집 음반들은 대개 90년대의 히트곡에 그쳤던 반면, <동감>에는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해 TV에서 만나보기도 힘든 가수들의 노래가 한데 수록돼 386세대 이상 음악팬들의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서 한대수의 <하루 아침>, 이장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그리고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까지 30대를 넘어서 40대 중년층까지 공감할만한 노래가 가득하다.
때문에 레코드숍에 발길을 끊었던 중년층을 다시 음반 구매층으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다른 신화를 만든다올초 이미연의 편집음반 <연가>와 이영애의 <애수>가 돌풍을 일으키며 팔려나간 후편집음반 폐해론이 힘을 얻었다. 음반업계의 불황을 자초한다는 것.
이러한 폐해론에도 불구하고 <동감_For My Friend>는 발매 일주일 만에 20만세트 이상 팔려나갔고 CD를 주문에 맞춰 찍어내는 것만도 벅찬 실정.
이 추세대로 라면 이미연의 <연가>의 150만 세트, 그리고 뒤를 잇고 있는 이영애의 판매기록을 잇는 또 하나의 기록이 <동감>에 의해 탄생할 것 같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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