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 뉴스]
▶ 뮤직넷과 제휴 월 12~15 달러 받아
한때 미국에서는 냅스터, 한국에서는 소리바다라는 MP3 파일 교환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두 사이트는 음반 회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사이트 축소 또는 폐쇄의 위기에 몰렸고 새로운 사업 방안을 모색중이다.
냅스터와 소리바다는 DSL 또는 케이블모뎀 이용자들이 고음질의 음악 파일인 MP3를 다운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는데 저작권 침해 여부로 정보 통신계와 음반업계를 시끄럽게 했던 것이다. MP3는 거의 CD음질 수준의 음악 파일 형식으로 젊은이들 중에 MP3로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MP3 전용 플레이어가 나온지 꽤 오래됐는데 MP3 음악을 우리가 듣는 일반 CD에 담아 넣는 것도 유행됐다.
MP3 파일을 인터넷상에 올려놓고 다른 이용자들이 다운 받아가게 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냅스터의 서비스는 성격이 달라 불법 여부를 놓고 논쟁이 치열한 바 있다. 냅스터의 서비스 방법은 개인 컴퓨터에 있는 MP3파일을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검색 역할만 해준다는 것인데 저작권의 해석 방법에 따라 합법적인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미 법원은 음반 회사들에 손을 들어줬고 냅스터는 기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하고 뮤직넷(MusicNet)이라는 회사와 손잡고 유료 MP3 사이트를 오픈하게 됐다. 참고로 한국의 소리바다는 음반업계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 폐쇄의 위기에 처해 있다.
뮤직넷이란 서비스는 월 12-15달러의 회비를 받고 일정 수의 MP3 음악을 다운하도록 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MP3 파일을 포터블 플레이어나 CD에 담을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MP3를 좋아하는 것은 CD나 포터블 플레이어에 담아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 뮤직넷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제한시킬 계획인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불법적으로 CD를 카피해서 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결국 젊은이들은 뮤직넷을 외면하고 냅스터와 비슷한 성격의 음성 사이트에 몰려들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음성적으로 정식판 소프트웨어를 키(key)와 함께 인터넷에 올리는 크랙(Crack) 사이트가 난립했을 때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를 잡아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듯이 음반 회사들이 젊은이들을 흡족 시킬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들을 ‘소탕’ 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미 많은 MP3 음악들이 개인 컴퓨터 하드웨어에 불법적으로 자리 잡은 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