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태어난 후 바로 1차, 1개월이 지나면 2차 접종을 받는다. 그리고 3차는 2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 받으면 된다. 아기가 B형간염에 걸리면 자라면서 만성 보균자가 되기 쉽다. 이럴 땐 간암을 비롯,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접종이 다소 늦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접종에 비해 이상반응은 적지만 주사를 맞기 전에는 반드시 체온을 확인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도 잊지 말자. 의사의 진단도 받지 않고 무조건 맞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생아나 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사례로 볼 때 B형간염 백신은 다른 백신과 함께 접종 받아도 문제가 없다. 보통 세 차례 접종 받으면 90%이상 항체가 생긴다. 과거에는 5년 후 다시 접종을 권했지만 항체가 생기면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효과를 원하거나 집안에 간염보균자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일 엄마가 보균자라면 출생 후 12시간 내에 간염 백신 뿐만 아니라 에이치비아이지(HBIG)라는 면역글로불린도 맞힌다. 3차 접종 뒤 9개월이 지나면 항체검사를 받아 본다.
이 때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접종을 더 받고 그래도 생기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접종 받아 보고, 그래도 안 생기면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최근 국제학회에 참가한 한혜원(미국 제퍼슨의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항체가 생기지 않았을 경우에는 백신을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검사법 어떤게 있나
’GPT’... 간염 진단에 필요한 자표
혈액검사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2가지 용어를 알아야 한다. 항원(Antigen)과 항체(Antibody)가 바로 그것이다. 항원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감염성 생물 혹은 독소로부터 유래, 신체 내에서 항체생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항체는 항원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 외부항원과 결합해 면역체계에 의해 방출되는 단백 물질이다. 일반 B형간염에 대한 혈액검사로는 표면항원, 표면 항원에 대한 항체, 중심항체, GOTㆍGPT 등이 있다.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병독체에서 발견되며 혈액 내에 표류하는 바이러스 단백으로 감염진행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B형간염 표면항원에 대한 항체(Anti-HBs)
B형간염에 노출된 사람에게 항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아는 지표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B형 간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이른바 ‘자연면역’ 상태로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체는 B형 간염 예방접종에 의해 생성된다.
◇B경간염 중심항체(Anti-HBc)
현재 혹은 과거 B형 간염 감염여부를 알아내는데 필요하다.
만약 Anti-HBs가 양성반응을 보이면 감염으로부터 회복되었다는 것과 연관이 있고, 더 이상 보균자가 아니다.
◇GOT(AST)와 GPT(AKT)
간세포 내에는 많은 종류의 효소들이 있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간세포가 깨지면서 효소들이 혈액으로 흘러 나온다. 따라서 간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때 특이한 반응을 나타내는 혈청효소활성을 측정하게 되면 간 질환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중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트랜스아미나제라는 효소이다.
트랜스아미나제라는 효소에는 GOT와 GPT가 있는데, GOT(글루탐산옥살로아세트산 트랜스아미나제)는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트랜스파타제)라고도 부르며, 간 외에도 심근, 골격근, 신장에도 들어있다.
GPT(글루탐산피루빅산 트랜스아미나제)는 ALT(알라닌 아미노트랜스파타제)라고도 부르며 간에만 존재한다. 급성 간 장애의 경우 두 가지 모두 혈청 중의 활성이 민감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수치는 간염을 진단하고 경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즉 심근이나 혈구가 깨지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GOT와 GPT 수치가 상승하게 되면 간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OT는 40단위 이하, GPT는 35단위 이하가 정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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