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런티커녕 호텔비도 못내 한때 억류…유승준은 50억 ‘대박’
중국은 황금의 땅인가, 아니면 블랙홀인가.
가수 유승준이 개런티 50억원짜리 중국 순회 공연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져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그동안 한류 열풍을 앞장서 이끌었던 베이비복스의 경우 두차례 중국 공연서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톱가수 유승준(24)이 최근 중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의 대가로 50억원을 제의 받았다. 회당 5억원으로 이는 국내 가수 중 사상 최고액. 중국권 스타 유덕화 등이 중국에서 공연할 때 받는 개런티와 맞먹는 초특급 대우다.
이에 대해 유승준측은 “고무적이다. 가요계가 중국권 문화수출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의를 곧바로 수락하고 조만간 중국으로 건너가 구체적인 공연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봄까지 북경, 상해, 광동 지역 등을 도는 일정.
유승준이 이처럼 초특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국내 기업의 후원 때문. 국내 재벌 그룹 중 하나인 S사가 중국 진출을 위한 이벤트 행사로 유승준을 끌어들인 것이다.
S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21일 북경에서 있었던 ‘북경올림픽 유치 기원 공연’에서 유승준에게 매료된 중국팬들을 보고 마케팅 차원에서 유승준을 선택했다고 한다. S사는 유승준 공연을 계기로 중국내 홍보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베이비복스
베이비복스가 사기를 당했다. 베이비복스는 지난 9월 26일(심양)과 28일(북경) 중국 공연을 가졌지만 약속된 개런티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호텔비 조차 지불하지 않아 한때 억류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3일 한국 가수들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에 이은 두번째.
베이비복스는 한 회당 6,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중국 공연을 벌였다. 이 공연은 평소 안면이 있는 한국 H예술단과 중국 Y사가 공동 주최했다.
공연전 개런티 지급을 받기로 했던 베이비복스는 한때 공연을 취소할까도 생각했지만 몰려든 팬들을 생각해 일단 공연을 마쳤다. 그러나 공연이 끝났을 때 이미 공연 주최측 관계자들은 현장에 없었다.
이들이 호텔비 조차 지불하지 않는 바람에 베이비복스측은 한나절 호텔에서 나오지 못했다. 할 수 없이 급히 한국 소속사에서 연락, 보내준 돈으로 호텔비를 지급하고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베이비복스측은 “중국내에서 기반이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도 사기를 당했다. 앞으로 한국 가수들의 중국 진출 문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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