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극장가가 대작 경쟁으로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을 비롯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 Inc)’, 한국 영화 ‘화산고’등 화제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선보일 ‘해리포터…’는 올 겨울 극장가에 `태풍의 눈’으로 꼽힌다. 워너 브러더스측은 이례적으로 개봉 5주 전인 11월 17일부터 전국 예매에 들어가는 등 벌써부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리포터…’는 세계적으로 1억부 이상 팔린 영국 여류작가 조앤 롤링의 아동용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영화화한 첫번째 작품. 고아 소년 해리 포터가 마법학교에 들어가 마법사 세계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모험과 환상을 그렸다.
’나홀로 집에’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현재 전국 150여개 스크린을 확보한 워너브러더스는 원작이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만큼 서울 관객 2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세기 영미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국 소설가 J.J.R 톨킨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반지의 제왕’의 위세도 만만치 않다. 제작사 뉴라인시네마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반지 원정대(1편)’, `두 개의 탑(2편)’, `제왕의 부활(3편)’ 등 세 편을 한꺼번에 제작,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화다.
뉴질랜드에서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세트장을 건립하는 등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인 2억 7천만 달러가 투입된 대작.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게된 난쟁이 종족의 빌보 일행이 이 반지를 없애기위해 `불의 산’으로 모험을 떠나는 과정이 주된 줄거리. 어드벤처, 판타지, 액션, 시대극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배합됐다. 12월 29일 개봉 예정.
여기에 미국에서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디즈니의 3D애니메이션 ‘몬스터…’가 흥행 접전에 가세할 예정.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슈렉’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런던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도 검증된 작품이다.
아이들의 방 벽장 속에 사는 괴물들이 밤마다 나타나서 아이들을 놀라게한 뒤 아이들의 비명 소리를 채집해 간다는 내용으로, ‘코요테 어글리’의 존 굿맨과 빌리 크리스탈 등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12월 21일 개봉 한국 영화로는 장혁, 신민아 등이 출연한 ‘화산고’(김태균 감독)가 출사표를 던져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무술의 고수들만 다니는 `화산고’에서 새로운 학생 한 명이 전학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릴 영화로,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판타지 무협물’이라는 이색 장르로 제작단계서부터 화제가 됐다. 교실에서 분필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운동장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공중에 떠 무술을 겨루는가 하면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복도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진기한 장면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
이밖에 스페인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오픈 유어 아이즈’를 리메이크한 톰 크루즈 주연의 ‘바닐라 스카이’(12월 21일)와 ‘아메리칸 파이2’(12월 7일)등 외화와 김민종, 임원희 주연의 ‘이것이 법이다’(12월 28일), 정준호 주연의 ‘두사부일체’(12월 14일)등이 개봉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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