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간 전쟁에서 탈레반 정권을 2개월도 못되어 몰아내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미국이 테러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들은 이미 반미정서로 확고히 물들어 가고 있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것이 뚜렷하다. 부시 행정부가 전쟁을 확대해서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의도는 이슬람 강경세력을 일망타진하여 온건파들의 세력을 이슬람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삼고 친미 이슬람국가들로 만들어가려는 전략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미국이 이슬람 강경세력을 공격하면 할수록 반미정서는 확대되어 이슬람 전체와 세기에 걸친 전쟁을 해야 할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
9.11 사태가 나기 전에는 미국이 중국을 주적으로 삼는 정책을 펴왔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군사대국화를 막고 세계 지배권을 돈독히 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이러한 의도를 무위로 돌아가게 하고 이슬람과 미국의 대결역사로 국면을 바꾸었다.
이제 미국은 이슬람과 전쟁을 해야 하고, 중국 및 대만, 화교세력과 경제전쟁을 해야만 한다. 미국의 의도는 팍스 아메리카나를 공고히 하여 다가오는 아시아 시대를 막아보려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매파의 전략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전쟁정책은 미국의 쇠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클린턴 대통령 시대는 미국의 최전성기였음이 분명하다.
미국이 역사적 쇠퇴현상을 극복하려면, 이슬람과의 화해 및 평화정책을 써야 하고, 대 아시아 경제 협력정책을 써야 한다.
아시아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킴으로써 미국도 번영하고 발전할 것이며, 동아시아 시대가 도래하는 역사의 대세를 미국이 막을 수 없으므로, 차라리 아시아를 도와줌으로써 다음 세기에도 미국이 평화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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