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연예계도 요지경.’
연예계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다.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보통 사람들의 세계와는 거리를 두려 하지만 이면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도 쉴새 없이 벌어진다. 다만 알려지지 않을 뿐.
하지만 간혹 밖으로 드러나는 황당한 사건 또한 적지 않다. 2001 연예계를 수놓은 10대 황당 사건을 모아 정리해 본다.
▲부정입학 파문
2001년 신년벽두 해외 유학파 스타들에겐 비상이 걸렸다. 공부 좀 하겠다고 힘들게(?) 대학에 갔더니만 그게 문제가 된 것.
K외국인학교 졸업생의 특례 입학 자격 문제가 그것으로 해외파 연예인들은 의혹에 시달렸고 심지어 일부는 입학 취소 통보를 받기도 했다.
▲탤런트 김채연의 깜찍한 납치 자작극
3월 초 여자 스타들은 잠시 불안에 떨었다. 탤런트 김채연이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새벽 귀가 중 납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진 때문.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고 ‘밤길 조심’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실상은 남자 관계를 숨기기 위한 깜찍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개그우먼 이영자의 다이어트 파문
3월 중순 이영자가 방송 중단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20여 kg을 감량한 날씬한 모습으로. 이영자는 ‘다이어트 영웅’이 돼 제2의 전성기를 맞는가 싶었다.
하지만 다이어트용품 홍보 관계로 사이가 틀어진 의사 K씨가 지방흡입수술 사실을 공개하면서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갔다.
▲박준형 god 퇴출 소동
가요계 최고 스타 god도 황당 사건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고은과의 공공연한 열애 행각이 빌미가 돼 박준형이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은 것.
결국 박준형 퇴출은 팬들의 항의와 멤버들의 호소로 해프닝으로 끝났다. 중요한 것은 이후 god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는 것.
▲가짜 가수 파문, 립싱크 파문
립싱크가 가요계 큰 폐단으로 지적 받고 있는 가운데 ‘사람따로 노래 따로’인 가짜 가수가 등장해 충격을 던져 줬다.
9월 첫 선을 보인 여성 신인 그룹 ‘걸프렌드’는 남의 노래로 데뷔한 최초의 가수가 되며 곧바로 가요계를 떠났다. 이후 신세대 그루 X_Large가 중국 북경 가요제에서 립싱크 소동을 겪기도 했다.
▲서태지 Vs. 이재수 패러디 논쟁
톱스타 서태지와 엽기 가수 이재수는 법정 대결을 펼치며 패러디 논쟁을 펼쳤다.
서태지의 히트곡 ‘Come Back Home’를 이재수가 코믹하게 번안한 ‘컴배콤’ 때문에 빚어진 이 패러디 논쟁은 대중문화계 전반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베이비 복스 중국 공연 사기
인기 그룹 베이비 복스가 지난 9월 중국 공연을 마친 후 개런티를 받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연 기획자가 개런티를 가로챈 사건으로 연예계의 한류 열풍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월드컵 D_200 공연 취소 해프닝
월드컵 개막 200을앞두고 해외 톱스타 리키 마틴, 마이클 볼튼 등과 서태지 등이 함께 펼칠 예정이었던 공연(11월 12일)이 입장권 판매 부진으로 행사 사흘 전전격 취소됐다.
결국 국제적 망신과 함께 사전에 지불된 엄청난 외화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변우민 열애 자작 소동
탤런트 변우민의 황당한 외사랑 또한 ‘뜨악한’ 사건.
변우민은 지난 11월 재미 교포 영화 기획자 구모씨와 결혼할 사이라고 발표했다가 구씨와 가족들의 ‘터무니없다’는 항의에 직면했다. 결국 변우민은 ‘혼자만의 사랑’이었다고 백배사죄했다.
▲박경림 30억 피소
네모공주 박경림은 입 한 번 잘못 놀려 연예계 사상 최대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다.방송 중 "내가 모델했던 화장품이 망했다"는 농담 때문에 CF 모델로 섰던 화장품 회사로부터피소 당한 것.
이후 연예계엔 강력한 입 단속 주의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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