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테니스 십대스타에서 사춘기 사소한 실수로 급전직하, 커리어가 끝난 잊혀진 선수에서 올해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연 제니퍼 캐프리아티(27)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체육인에 선정됐다.
AP선정 여성 체육인 투표에서 스포츠기자단들은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카프리아티를 꺾고 작년에 이어 2연패한 비너스 윌리엄스나 LPGA 최초의 신비의 59타 및 한시즌 8회 우승의 급자탑을 이룩한 아니카 소렌스탐의 눈부신 ‘성과’보다 10여년간에 걸친 지옥같은 실패를 딛고 극적으로 이룩한 카프리아티의 ‘인간회복’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 카프리아티 159포인트, 윌리엄스 120포인트, 소렌스탐은 LPGA의 미미한 인기탓에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 94포인트에 그쳤다. 스테이시 드래길라, 리사 레슬리도 탑5안에 들었다.
거의 마감했던 커리어를 딛고 올해 10월 WTA랭킹 1위에 올랐을 때 카프리아티는 "내 인생의 암담한 어제를 딛고 다시 테니스를 이렇게 잘 할 수 있게 되다니 자랑스럽다"며 "누구나 자신의 탤런트나 꿈을 실현시키는데 너무 늦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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