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비밀 휴가’가 뉴욕시 언론들로부터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도 부정적인 면으로 치닫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프레지덴츠 데이 연휴동안 버뮤다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휴가 사실을 언론에 통보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사생활에 대해 언론이나 시민들이 알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선거에서 블룸버그 시장을 지지한 임성민(31)씨는 “시장은 어디까지나 공직자”라며 “사생활에 간섭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애당초 시장직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 시장의 담배세 인상안 경우, 델리업에 종사하는 한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한인 식품협회 최용석 사무총장은 “뉴욕시 담배값이 시장의 계획대로 한갑당 7달러가 된다면 흡연자들 중 대부분은 뉴저지에서 담배를 구입할 것”이라며 “담배 손님을 잃게 되면 결국 커피와 캔디, 샌드위치 손님들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의 이스트 강 통행료 부과 계획은 최소한 오는 2004년까지는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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