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회장 임선자)가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로 오는 7월 `미주한인 이민역사 및 이민 인물사 교과서’를 발간한다.
교과서는 ▲1903년부터 현재까지 한인 이민사를 총체적으로 다룬 점 ▲희귀한 이민사진을 중심으로 한 내용전개 ▲사실과 사건에 기초를 두기보다 현존하는 2세, 3세까지 포함한 인물사 위주의 내용구성 ▲이중언어(한글과 영어)로 제작 ▲한국학교 교재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교사지침서와 연습문제 및 해답, 참고문헌 목록까지 자세히 기재하는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심운섭 편찬위원장은 “그동안 2세들에게 한인의 긍지와 자부심, 정체성을 강조해 왔지만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없었다. 이 역사교과서는 한인후손들에게 선조의 이민배경과 그들이 주류사회에 어떻게 공헌해 왔는지를 정확히 알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350여쪽에 달하는 이 교과서는 오는 7월18~20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제20차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및 총회’ 일정에 맞춰 6~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과정이 우선 발간된다. 이어 4~6학년용 중급과 유치원(K)~3학년 대상의 초급과정이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편찬 및 집필위원으로는 캘리포니아대학 장태환 교수, 서워싱턴대학 김형찬 교수, 동암문화연구소 전혜성 소장, 하버드대학 웨인 패터슨 교환교수, 콩코디아대학 최상준 교수, 세이크리트 하트대학 심운섭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마이사이몬 닷컴사 설립자 마이클 양이 20만 달러를 기부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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