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한국명 최선화)양을 살리기 위한 채혈 행사가 뉴욕 뉴저지를 넘어 보스턴과 피츠버그 등 동북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중국인 등 아시아계 타민족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라양 살리기 운동이 4주째를 맞은 24일 순복음뉴욕교회(목사 김남수)에서 열린 채혈 행사에는 모두 185명이 참가, 단일 장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한아름 마트와 오파네-매직캐슬 매장 등에서 열린 채혈 행사에도 7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4주간 뉴욕지역에서 피검사를 받은 한인이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행사는 피츠버그와 보스턴의 한인사회로까지 확산됐다.
피츠버그 트로피컬 애비뉴에 소재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신부 함원식)가 오는 3월2일 지역의 한인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뉴욕 지역 밖에서는 처음으로 채혈 행사를 연다. 3월24일에는 보스턴의 성요한연합감리교회(목사 권진태)에서도 채혈 행사가 열려 이 지역 한인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뉴욕지역에서는 참가 계층이 각계로 확대되고 있다. 오는 27일 컬럼비아대학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의대학생회가 흑인, 스페인 의대생들과 함께 채혈 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28일에는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시립대(CUNY) 법대생들도 동참한다.
3월1일에는 뉴욕 한국일보사가 채혈 행사를 열고 2002월드컵 뉴욕후원회(회장 이문성)와 P.S.150초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배영숙)도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서도 큐브시스사(www.cafescape.com)를 비롯 뉴욕한인커뮤니티(www.ksausa.com)와 한양마트(www.hanyangmart.com) 등에서 세라 살리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업스테이트에 위치한 싱싱교도소의 아시안계 재소자들은 자신들도 세라 살리기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계 제임스 루 목사는 “세라 살리기는 모든 아시안들이 참여하는 범인종적인 운동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중국 커뮤니티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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