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사진작가 송소진씨
▶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컨테스트 1등’
한인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취미로 찍은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컨테스트에서 1등상을 받고 현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송소진(27·브루클린 하이츠 거주)씨로 이달초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미놀타 카메라가 공동 주최한 ‘Show Us Your World’ 사진 컨테스트에서 500장의 응모작 중에서 1등상을 받았다. 송소진씨는 부상으로 1,000달러 상당의 미놀타 DiMAGE7 디지털 카메라를 받았다.
송씨의 작품은 지난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취미로 찍은 3,000장 가운데 하나로 튀니지의 듀즈(Douz)에서 사막 여행을 하다 낙타 등위에서 걸어가는 현지 안내인을 찍은 장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송씨는 "지난해 9월13일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테러가 일어나 불가피하게 튀니지에서 일주일 더 머물다 찍은 것"이라면서 "비록 체계적인 사진 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사진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96년 컬럼비아대학 이탈리어과를 졸업한 송씨는 그동안 맨하탄의 증권회사에서 주식거래와 관련한 일을 해왔고 2000년 회사를 그만둔 뒤 취미 활동으로 사진을 찍어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받은 상도 첫 번째다. 송씨의 작품은 24~27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마케팅협회 국제연례총회 및 트레이드 쇼에서 전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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