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동포사회의 주요 이슈는 정치력 신장이었다. 동포사회의 책임 있는 단체마다 유권자 등록과 정치력 신장이라는 말들을 기회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해 왔다. 그리고 상당수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만큼 한인들의 투표율도 높아졌다.
이제 우리는 정치력을 신장할 수 있는 무리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이제는 선거참여에만 만족하지 않고 선거에 관한 모든 체계와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배우는 선거 봉사자(Election Worker)가 많이 나와야 한다. 선거 당일 투표장에 갔더니 우리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불평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문제는 한인들이 이러한 일들에 지원하여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하고 영어에도 자신이 있는 분들은 당일 많은 보수도 받고 사회봉사라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선관위로 연락해 선거봉사자 신청을 하든가 아예 유권자 등록 용지에 처음부터 표시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 중추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지속시킬 조직과 사람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동포사회에는 이러한 활동을 하는 조직과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력 신장에 대하여 말하는 이는 많으나 발로 뛰는 사람이 적고 이러한 일을 하는 단체도 손에 꼽을 정도다.
앞으로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이러한 조직의 강화와 일할 사람들을 얼마나 확보하고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이 동포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집단이나 민족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이고, 어느 한순간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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