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에 개혁주의 접목 민주당 부지사 후보 팻 퀸씨
1975년부터 양심정치, 소비자 보호법, 세수 개혁, 정부내 민원 창구 개설 등을 위해 4백만 시민의 서명을 유도했던 30년 경력의 민권운동가, 팻 퀸(52)씨가 19일 예비선거에 민주당 부주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퀸 후보는 매년 정부가 예산을 삭감할 때마다 임금 인상을 거부하고 수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시민그룹을 이끌어 ‘이상주의자 개혁가’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경제개념이 없으면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교육, 복지, 사회시설을 확충할 확고한 계획이 있는데 투자할 예산이 없다면 계획은 무용지물이지요. 일리노이주에는 주지사 옆에서 $330억에 달하는 주예산을 잘 운영할 수 있는 기획력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퀸씨는 각고의 노력끝에 시민 유틸리티 보드를 1년만에 결성했고 이 단체의 노력으로 올해 각 가정은 50달러씩의 전화비 환불을 받게 된다. 이상과 실천의 조화가 법조례 완성으로 완성된다는 그는 차기 주정부는 양심정치를 위한 부패 척결안이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
“이상과 정치 사이에 혼돈은 없습니다. 이상을 제정된 법조례로 실천해 가면 되니까요. 현재 일리노이 주정부는 운전면허 관련 뇌물 및 사기건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갖고있어 철저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양심정치를 표방할수 있는 가이드 라인말입니다. 시민들이 낸 세금이 부패된 정치가의 검은 손에 눈 먼 돈으로 넘어가는 것을 계속 묵과할 수는 없잖습니까.”
부패정치와 연이은 경기 후퇴에서 헤어나오기위해 근면한 기업가·시민 정신이 필요하다는 그는 이같은 모습을 한인 타운에서 지켜볼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시카고 웨스트 서버브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고 현재 시카고 서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에는 처음이지만 삶의 작업장을 지키는 한인들의 근면한 기업가 모습을 짧은 시간 지켜보면서 감동했습니다.”
그는 로렌스 한인타운을 지나면서 재무관으로 있을 때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를 두고 문제가 된 사회적 이슈를 다뤘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부주지사가 되면 아시안 자문위원회를 두고 각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종차별, 은행에서의 차별적 크레딧 인정, 보험회사의 레드라이닝 등 비일비재하던 사회적 이슈를 다뤘었어요. 커뮤니티내 문제를 알려주는 대변인들이 없으면 각 커뮤니티별 특성, 문제, 문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대책 마련도 불가능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가가호호를 방문,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는 그는 요즘 지역 학교를 방문, 청소년들의 눈에 투영된 그들이 원하는 미래의 커뮤니티를 간접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했다.
“동생이 오크팍 지역서 고등학교 교사로 있어요. 오크팍 지역은 전국에서 시범 케이스가 될 만큼 인종을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그들의 잠재적 발전을 부인하고 세상과 벽을 쌓고 살고 있어요. 교육과 계몽을 통해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고 함께 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올해 30년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써부터 기대로 설레이는 모습이다. 독립후보로 출마한 그는 로드 블라고야비치, 폴 발레스, 로렌 버리스 후보 중 어느 누가 민주당 예비선거를 통과해도 훌륭한 파트너가 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시 세무국 디렉터, 로컬 스쿨 카운슬, 쿡 카운티 세금 이의 신청위원회 커미셔너, 주정부 재무관 등을 역임한 팻 퀸씨는 현재 소비자, 납세자의 권익을 위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