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2, 3권, 지나간 며칠간 내가 읽은 이 세 권의 책의 주제를 한 마디로 적으라면 난 주저 없이 ‘사랑’이라 했을 것이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가슴 아픔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이나 후회로 내 마음을 강하게 자극했건만 그 내용들은 실제 있었던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들이다.
오늘 아침 바쁜 출근길을 앞두고 느닷없이 남편은 내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때때로 당하는 일이고 그럴 때마다 나는 남편이 원하는 정답이 무엇일까 궁리하느라 가장 쉽고 상식적인 대답까지도 망설이느라 기회를 놓치기 일쑤지만…
’사랑’ 하면 나는 제일 먼저 예수님이 생각난다. 그리고 세기의 서사시로 일컬어지는 고린도 전서 13장의 사랑 장. 그 중에서도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를 하루하루 삶 속에서 적용, 실천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며 살고 있고, 그러나 성경에서의 정답이 남편이 지금 내게 원하는 답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머리 속이 갑자기 복잡해진다.
"사랑은 묻는 게 아니라 당신이 보여주는 거야" "사랑은 아는 게(지식) 아니라 행함이야" "사랑은 내가 사랑한다가 아니라 받는 사람이 이것이 사랑이구나 하는 거야" "사랑은 슬퍼도 아름답고 유치해도 아름답고 무서워도 아름다울 수 있어, 사랑은 매직 (magic)이야."
"사랑은 눈물이야" "사랑은 아픔이야" "사랑은 땀이야" "사랑은 힘이야" "사람은 누구나 다 죽지만 사랑은 영원히 죽지 않아" 등등, 많은 걸 말하고 싶었지만 난 문을 나서는 남편의 등뒤에 단지 "Love is Caring, Love is Forgiving" 이 두 마디를 아주 자신 없이 중얼거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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