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늙어도 승리의 마법사
조단 가세로 위저즈 PO진출 희망 다시 활활
늙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39)이 무릎수술을 받은 지 23일만에 서둘러서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과연 꺼져 가는 워싱턴 위저즈(32승36패)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까.
12게임을 쉬었던 조던은 20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장, 그동안 4승8패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 16분을 뛰며 7득점 2어시스트, 2스틸. 기록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지만 ‘대장’을 되찾은 위저즈는 신이 나 적지에서 32점차 대승(107대75)을 거뒀다. 이것이 바로 조단이 ‘동부의 클리퍼스’로 불리던 ‘만년 꼴찌팀’에 주는 무서운 영향력이다.
동부 컨퍼런스 7, 8번째이자 마지막 2장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고 있는 공동 7위 인디애나 페이서스, 샬롯 호네츠(이상 34승33패)와의 승차는 2게임반. 남은 경기는 14개. 스케줄이 쉽지는 않다. 필라델피아 76ers와의 2연전을 포함,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달라스 매브릭스, 뉴저지 네츠 등 강팀들과의 대결이 줄을 서 있다. 4월5일 호네츠, 14일 페이서스와의 맞대결도 남아있다.
"시카고 불스를 NBA 챔피언에 올려놓은 것보다 위저즈를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는데 더 큰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며 ‘황제’의 체면을 걸고 은퇴를 번복한 조단. 과연 그는 제 시간에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늙은 나이에 푹 쉬지도 못하고 헛일을 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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