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메이저 호주오픈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토마스 요한슨에게는 노장 안드레 애거시(오른쪽)가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던 것이 행운이었을 것이다.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리고 있는 나스닥 100 오픈 26일 4라운드 경기에서 애거시는 호주오픈 챔피언 요한슨을 강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로 몰아 부쳐 7-5, 6-2로 간단히 제압했다. 요한슨의 밸런스를 흔들어 놓는 애거시의 전매 특허인 정확히 컨트롤된 스트로크가 더욱 돋보였고, 서비스도 위력적이었다. 서비스 에이스 8개중 120마일짜리 에이스도 나왔다.
부상으로 호주오픈을 거른 이후 12승2패를 기록중이며 나스닥 대회서는 더욱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작년에 이어 2연패, 통산 5회 우승을 달성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준준결승에서 20번시드 니콜라스 라펜티와 붙는다.
한편 여자 준준결승에서는 2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왼쪽)가 12번 일리나 디멘티바를 5-7, 6-3, 6-2로 어렵게 누르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진흙에서 맞은 뺨 풀밭에서 갚아주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스페인이 클레이 코트를 내세웠다면 우리는 그래스 코트다.” 국가대항 테니스대회인 데이비스 컵 미국과 스페인의 올해 경기(4월5일부터 7일)는 극히 이례적으로 미국내 잔디코트에서 치러진다. 지난 1959년 미국내 잔디코트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이래 사상 두 번째.
잔 매켄로 감독의 인솔하에 스페인 산토로에서 열린 2000년 준결승에서 미국이 클레이코트에서 맥을 못추고 스페인에 0-5로 셧아웃을 당했던 앙갚음으로 내세운 카드다. 올해 미 데이비스컵을 이끄는 동생 패트릭 감독도 이를 굳이 숨기지 않는다. “지난번 스페인은 우리가 못살도록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우리도 똑 같은 것을 되돌려 주겠다”.
잔디코트까지 동원한 미국의 필승작전 선봉장은 피트 샘프라스. 늙은 황제 샘프라스도 자신의 오랜 프로 커리어중 처음으로 미국내 잔디코트에 서 본다. 26일 패트릭 매켄로 감독이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는 샘프라스외에 앤디 로딕과 타드 마틴, 제임스 블레이크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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