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이 도대체 무얼 하나” 요즘 한인들의 이런 불평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해외동포의 이해관계에 관한 각종 제도와 법규의 변경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총영사관은 이런 내용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담당부서에서 이런 개정 내용을 전달 받았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총영사관이 과거 무성의한 서비스에 대한 한인들의 비판이 일자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웹사이트를 운영, 민원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웹사이트에 각종 법규와 제도의 변경, 해외인력 채용 프로그램이나 채용 공고 등 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올리지 않아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의 경우 다른 영사관과는 달리 기구가 방대하고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영사관의 기본 업무는 뭐니뭐니 해도 영사 교민업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 시대에는 해외동포들과 본국과의 교류가 많은데다 재미한인의 경우 영주권자, 비영주권자, 시민권자 등으로 신분 구성이 복잡하고 본국과의 관계도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동포 관련 법규와 제도의 변경 내용을 제대로 신속하게 알려주지 못하다면 영사교민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한인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법규나 제도의 변경 사실을 본국의 언론보도에서 알게 되더라도 영사관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어 허둥지둥해야 한다면 영사관의 존립 이유에 대한 심각한 의문마저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홍보는 성의만 있으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영사관 웹사이트에 올릴 수도 있고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한인언론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발표할 수도 있다.
영사관은 법규와 제도의 변경 내용을 동포들에게 신속히 알려주어야 할 뿐 아니라 민원서비스를 강화하여 동포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또 한인사회의 의견을 광범하게 수렴하여 업무에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본국에서 올바른 동포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자면 영사관이 일부 한인들의 의견에만 편중되지 말고 한인사회와 광범위한 접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뉴욕총영사관이 바쁜 이민생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영사관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영사관이 적극적인 영사교민업무의 자세로 거듭 태어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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