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건 후 공항 보안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승객에 따라서 보안 검색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불평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본인이 직접 공항 현장에서 승객 보안검색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고 느낀 바와 보안 검색규정을 종합하여 항공기 탑승요령 몇 가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공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포트 로더데일 국제공항인데 승객들이 통과하는 소위 안전검사대에는 무장한 주 방위군 2명, 경찰관 1명, 항공사 직원 1명이 승객 검색업무를 옆에서 일일이 보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이 검사대를 통과하게 되어 있다.
검사대에는 X-레이 금속 판독하는 사람, X-레이 옆 금속탐지 문을 통과하는 승객을 감시하는 사람, 그리고 문제 있는 사람들의 짐 가방을 풀고 검색하는 사람, 검색봉으로 승객들의 몸을 검색하는 사람, 그리고 폭발물 탐지기를 조종하는 사람들이 승객 검색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검사대를 통과하여 직접 비행기에 탑승할 때도 출입구에서 승객에 따라 짐 가방과 몸을 검색할 때도 있다. 검사대를 쉽게 통과하려면 가능하면 큰짐은 미리 화물칸으로 보내고 간단한 짐만 가지고 통과해야 하는데 표준 짐 가방 크기는 가로 22인치, 세로 19인치, 너비 14인치 정도의 가방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검사대로 들어설 때 가방을 비롯해서 몸에 지니고 있는 모든 소지품은 준비되어 있는 바구니에 넣어서 X-레이 금속탐지기 속으로 넣어야 한다. 그리고 몸만 금속탐지기문을 통과하면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랩탑은 가방에서 꺼내 준비되어 있는 바구니에 넣어서 X-레이 금속탐지기에서 통과시킨다. 가방에는 총기류를 비롯해서 모든 칼 종류, 송곳, 끝이 날카로운 가위(화장용 가위 포함)는 절대로 넣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쇠붙이 흉기들은 X-레이 금속탐지기에 나타나는데 짐을 풀고 검색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의가 요망된다. 검색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아직도 칼같은 흉기를 가방에 넣고 안전대를 통과하다 적발되는 수가 하루에도 몇 건씩 있다.
테러 방지를 위한 보안검색이 너무 지나치다는 승객들도 가끔 있으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지시하는 규정대로 순응하는 편이며 큰 불평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검색 중에 애로사항은 허리 벨트를 완전히 풀라고 할 때, 신발을 벗으라고 할 때 대단히 거북했다. 그러나 연방항공국(FAA) 규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중요한 탑승 요령은 △표준규격의 가방(가로 22인치, 세로 19인치, 폭 14인치)을 사용하고 큰 짐은 모두 화물칸으로 보낸다 △총기류, 화약류, 칼종류, 날카로운 가위, 송곳 등은 휴대하지 말 것 △금속탐지기 문을 통과할 때는 현금 외 아무것도 휴대하지 말 것 △랩탑은 가방에서 꺼내어 준비되어 있는 바구니에 넣어 X-레이 금속탐지기를 통과시킨다 △중요한 보석류는 개인적으로 검색해달라고 요청할 것 △건강상 의학적으로 금속탐지기를 통과 못할 때는 사전 양해를 구한다 △검색관의 지시에 잘 순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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