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14년간 뛰며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베테런 투수 척 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인에게 폭행을 당해 다치는 바람에 선발로 예정됐던 친정팀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못 나가는 망신을 당했는데.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3일 핀리의 부인 타니 키테인(40)을 배우자 폭행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뉴포트비치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말다툼을 벌였는데 키테인은 운전 중이던 남편 핀리의 허벅지와 다리, 팔을 하이 힐 구두로 걷어차고 귀를 비트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것. 키테인은 핀리의 몸에 난 상처를 본 제3자가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체포돼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핀리는 예정됐던 3일 경기 등판이 취소됐다. 키테인은 1984년 탐 행크스 주연영화 ‘바첼라 파티’에 나왔고 인기 TV시리즈 ‘사인펠드’와 ‘매리드 위드 칠드런’에도 출연한 바 있는 미모의 여배우다.
◎…뉴욕 메츠로 떠나간 전 에이전스 슬러거 모 본이 생애 300호 홈런을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본은 3일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회말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홈런으로 지난 2000년 9월24일이후 근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홈런맛을 보며 통산 300호 홈런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 페이롤 4,200만달러로 메츠(9,5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파이어리츠는 포키 리스가 3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 본의 300호 홈런 파티에 찬 물을 끼얹었다.
◎…’밥비노의 저주’는 시즌 시작부터 보스턴 레드삭스팬들을 울리고 있다. 개막전날 믿었던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가 무려 8실점하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2선발로 영입한 더스틴 허만슨이 3일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레드삭스 데뷔전에서 2회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사타구니 근육을 다친 것. 레드삭스는 이미 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선발투수 잔 버켓이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어 시즌 시작부터 선발진이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
멱살잡이 피아자 벌금
◎…메츠의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지난주 스프링캠프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계투 기예르모 모타와 실랑이를 벌인데 대해 ML사무국은 3일 벌금을 부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아자의 행동은 ‘도발적 행위’로 간주돼 벌금이 내려졌다고 사무국은 유권해석을 내렸다.
지난 28일 경기에서 모타가 볼카운트 3-0에서 던진 볼은 피아자의 등에 맞고 말았는데 피아자로서는 스프링캠프동안 공에 맞은 것이 이로써 4번째. 8회 마치고 모타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려고 메츠 벤치를 지나칠 때 피아자는 도저히 못참겠던지 모타를 멱살잡이, 실랑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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