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범죄. 재정 부담 등 악영향"
▶ ACS. OSI, ‘아이디어스’ 논문 발표
뉴욕시가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 예산을 대폭 삭감, 애프터스쿨 등의 활동을 크게 축소할 방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시 산하 ‘애프터스쿨 코포레이션(ASC; After-School Corporation)’과 비영리 민간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 인스티튜트(OSI; Open Society Institute)’는 4일 "뉴욕시가 애프터스쿨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교육예산을 감축하겠다는 방안은 현실을 도외시한 무모한 발상"이라는 내용을 담은 ‘아이디어스(Ideas)’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
OSI는 조지 소로스 파운데이션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뉴욕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이밖에도 전국적인 청소년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이 반발하게 된 배경은 지난 3월25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4억7,300만 달러의 교육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애프터스쿨 프로그램과 스포츠, 미술 과목 등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때문.
이 논문에 따르면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성적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생활태도가 바르고 이민자 학생의 경우에는 영어 습득 속도가 빠르다"며 "이 프로그램을 축소할 경우 학생들은 물론 이들의 방과후 생활을 지도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는 등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ASC 루시 프리드만 회장은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출석, 학업성적, 졸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며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지는 못할 망정 예산 삭감을 이유로 축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만 회장은 ▲2001년 캘리포니아주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의 경우 수학과 읽기 시험에서 2배 가까운 실력 향상을 보였고 ▲FBI와 청소년범죄예방국(OJJDP)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애프터스쿨 운영 시간대에 청소년 범죄율이 가장 높은데 이 프로그램이 축소될 경우 청소년 범죄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OSI가 최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77%의 공립 애프터스쿨기관이 청소년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학부모 옹호위원회 배영숙씨는 "공립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인 프로젝트리드와 학군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축소되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며 "당장 학생들은 학업 능력 저하가 예상되고 학부모는 사설 교육기관에 아이들을 맡기기 위한 재정 부담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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