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총연, 각지역 한인회장등 70여명 서명운동 동참
<워싱턴 D.C.= 김대영 기자>
<속보> 한국정부에 국가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연방교도소에서 6년째 복역중인 로버트 김(62) 구명운동(본보 5월6일자 A1면 보도)이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의 노력에 힘입어 미주 전역으로 확산됐다.
워싱턴 D.C.에서 17∼18일 양일 간 미주총연(회장 이오영) 주최로 열린 제1회 한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미주 전역의 각 지역 한인회장 등은 18일 뉴욕한인회가 배포한 로버트 김의 조기석방을 위한 서명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일제히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서명에는 70여명의 한인회장 및 미주 지역의 직능단체장 등이 참여했고 미주총연도 미주 전지역 한인회와 연계해 구명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8일 지도자 웍샵에서 김석주 뉴욕 한인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조국을
사랑하는 조국애로 인해 아무런 대가없이 기밀을 누설한 김씨는 이미 전체
형기(9년)의 절반을 훨씬 넘게 복역해 왔고 부인 등 가족은 한인교회에서
식당일을 거들며 힘겹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미주총연과 각 지역 한인회 등 한인단체가 주축이 된 200만 미주동포들이 우리의 동포 로버트 김을 돕는 서명에 적극 참여해 미 대통령과 연방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면 고령의 김씨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웍샵 진행을 맡은 미주총연 이준성 이사장은 "이오영 회장을 비롯한 총연 임원진은 김씨 구명에 애착을 갖고 있으며 김씨 사건에 미주동포 모두가 아픈 마음을 갖고 있다"며 김씨 구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저지 주정부 인권위원인 이건용 뉴저지 총연회장은 로버트 김 구명을 위해 확보한 미국 방송 테이프 등 각종 자료를 뉴욕한인회 등과 함께 적극 활용하고 백악관과 연방 상하원 정치인 등에게 김씨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 발송을 추진할 계획이며 연인철 뉴저지한인회장도 교회와 성당의 한인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및 시민권 등록 시 김씨의 조기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뉴욕일원의 고대교우회와 미동부럭비협회, 태권도협회, 해병전우회, 직능단체, 한인교회, 각 체육단체 등도 김씨 구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뉴욕한인회는 미주 전지역 한인회와 직능단체 등 수 백여 이상의 한인단체
연락처를 확보했으며 20일 하루동안 김씨의 조기석방에 대한 자료와 서명서 등을 팩스로 전달하고 모든 단체와 전화 접촉을 통해 지역별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며, 올 가을께 미주 전지역 한인단체들과 한인동포들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연방의회 등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마지막 재심 항고마저 기각 당한 김씨의 조기석방은 대통령의 사면 이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미 대통령과 연방의회에 미주동포 및 각 단체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 발송이 유일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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