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밤 10시부터 영빈관 3층에 대형 위성 TV 설치
오는 9일 밤 11시30분(LA시간) 벌어질 한국과 미국의 월드컵 축구 대격돌을 앞두고 한인 축구팬들의 한국팀 필승 기원 열정을 한데 모으는 ‘공동 응원’ 열기가 한인사회에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오클랜드 영빈관(대표 오미자)은 오는 9일 밤 10시부터 영빈관 3층 홀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대형 TV를 통해 한국 위성방송으로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영빈관 한국어 축구 중계 방영에는 또 식품 도매업체인 신하 식품(대표 최연우)이 하이트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일체감을 갖고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월드컵 코리아’라고 쓰여진빨간색 티셔츠 60장도 준비해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문의는 (510) 839- 6364.
오미자씨는 "한국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수십만 시민이 야외에서 응원을 한다는데 여기서도 한자리에 모여 응원을 하면서 한국어로 중계방송을 보면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함께 공동응원을 통해 16강 진출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나기봉 신임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장도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해 최근 준비한 61인치 TV로 자택에서 체육회 회원 및 자신의 태권도장 제자등 20~30명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나회장은 "보다 많은 사람이 올수 있도록 도장에 설치하려 했으나 케이블 설치 문제로 집에서 보게됐다"고 말하고 "미국인 제자들도 오겠다고 말해 한국과 미국의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는 (408) 253- 6546.
실리콘 밸리 체육회(회장 신민호)는 보다 조직적으로 공동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동협회는 산호세 한미봉사회(이사장 이광호)와 함께 9일 저녁 11시 30분부터 한미봉사회관에서 공동응원을 한다.
이날 응원을 위해 대형 TV를 준비하고 한국위성방송인 iSkyCom(대표 다니엘 김)이 8일 위성을 설치해 준다. 또 갤러리아 마켓에서는 음료수와 과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산호세 한미봉사회 응원 문의는 (408) 313- 6689.
한편 한국이 폴란드를 2-0으로 누르면서 시작된 북가주 지역의 월드컵 마케팅이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오클랜드 전가복 식당(대표 한일청)은 오는 9일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월요일인 10일 손님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가복 대표 한일청씨의 부인 안경자씨는 "남편이 한국화교지만 나는 한국사람인데다 그동안 한인들의 성원으로 20여년 전가복을 운영했으며 아들도 전에 축구를 한적이 있어 이번 기회에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의 한인 비즈니스들은 이들외에 이미 오클랜드 부산 플라자가 한국 대표팀이 16강 이상 진출할 경우 5,000달러 현금을 비롯 다양한 경품을 내놓고 갤러리아 마켓이 월드컵 축구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일식집 ‘도시락’은 무료 음료, 장터순대는 주요 경기장면 녹화 방영를 하고 있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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