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사학자 토인비가 “근대사에서 서구인이 범한 용서받지 못할 죄악은 아프리카의 흑인을 사냥하여 북미에 노예로 팔아버린 것과 유대인을 대량 학살한 것이다. 이 범죄적 행위에 대한 보상은 마땅히 서구인들이 지불해야 하나 죄 없는 팔레스타인 지역 아랍인에게 떠넘겼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BC 63년 로마의 폼페이 장군이 유대국을 정복하여 종속국으로 만들었으며 이후 100여 년이 지나 유대인들의 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어나자 로마 군은 이를 무참하게 진압, 유대인들은 1800여 년 동안 세계 각지를 유랑하게 되 었다.
세계1차 대전 중 영국은 대 터키 전에서 아랍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터키 지배 하에 있던 아랍지역의 독립을 약속했고 동시에 유대인 자본가로부터 전비를 얻어내기 위해서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워 주겠다는 이중성의 활약을 확약을 했다. 이 같은 영국의 사기성 외교행각은 두 민족 간에 연고권 분쟁의 불씨가 되었으며 중동전쟁으로 확산되었다.
세계1차 대전에서 승리한 영국은 약속을 어기고 프랑스와 함께 이 지역을 나눠서 신탁 통치 령으로 지배해 오다가 세계2차대전이 끝나자 이스라엘의 건국을 허용, 역으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유랑생활을 하게 되었다.
중동전쟁은 1차 1948년부터 시작해서 2차 1956년, 3차 1967년, 4차 1973년, 5차 1992년, 6차 2002년으로 이어왔으며 끝이 없는 전쟁이 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가장 골치 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제3차 전쟁이다.
이 전쟁은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6일만에 이스라엘의 대승으로 끝났다. 이때 빼앗은 수에즈 운하, 시나이 반도, 골란고원, 요르단 강 서안, 가자지구, 동 예루살렘 등 영토를 6배나 넓혔으나 나중에 2배정도만 남기고 내주었다. 처참한 것은 이 전쟁으로 170여 만 명의 아랍인들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버린 대 사건이다.
이스라엘이 3면을 포위한 아랍국가들 속에서 매번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내 유대인들의 엄청난 성금과 미국의 무상원조(매년 30억 달러)의 덕분이며 그 무엇보다 유대인들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끈질긴 신앙심과 1만2,000 페이지에 달하는 탈무드의 지혜로 다져진 애국애족의 정신력이다.
제3차 중동전쟁에서의 영웅 이츠학 라빈 육군참모총장(후에 수상역임)은 전쟁이 6일만에 대승으로 끝나자 온 국민·민족의 축하와 칭송이 있었음에도 총장직을 사임한다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
그는 “나는 지금 전승의 환희에 도취되어 더 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새롭고 유능한 후진에게 물려주기 위해 총장직을 사임한다”라는 극적인 말을 남기고 포도농장의 한 일꾼으로 변신했다고 한다.
다른 한편 현재의 수상 샤론 장군도 당시 육군준장으로 공정부대를 이끌고 이집트의 심장부 카이로 근교까지 압박해 쳐들어가 아랍연합군중 주적인 이집트 군을 3일만에 항복시킨 바 있는 용장이다.
아무튼 라빈 장군과 같은 영웅들의 혜안과 영단의 행적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멋이 있는 지도자들을 가진 유대민족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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