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포르투갈 전에 앞서 다른 경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분위기를 잡는 차원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났다. 그런데 이전 경기가 없어 우리 팀 응원할 마음을 가다듬었다. 강호 포르투갈을 이긴 것 자체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가치 있는 일이다. 포르투갈 전에서는 피구를 2~3명이 압박 수비 작전이 주효했다.
8강을 놓고 이탈리아와 한판 승부를 벌이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객관적인 기술이 우리보다 한 수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우리는 사기가 충천해 있고 단결된 국민 모두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뒤를 받쳐 주고 있으니 든든하다.
아울러 우리의 개인기나 패스웍이 놀랄만한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대견스러웠다. 히딩크 감독과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의 선수층이 과거와 달리 두꺼워졌음을 알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도 주전 선수들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한국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한 골을 넣은 뒤 올림픽 스케이팅 쇼트트랙에서 물의를 빚은 오노 선수의 흉내를 내자 미 언론이 반미감정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김으로써 미국이 폴란드에 지고도 한국 덕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서로간 앙금이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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