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음식대접을 하던 와중에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할 심사로 부인은 남편을 향해 넌지시 불렀다. “아빠!” 그런데 상황은 야릇하게 되었다. 친정아버지와 남편이 동시에 대답한 것이다.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아빠”의 호칭이 보여준 해프닝이다.
요즘 TV 드라마의 생활공간 점유율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대체로 주 테마를 이루고 있는 젊은층의 에로드라마를 지켜보노라면 시대의 흐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어엿한 연인사이의 호칭이 “오빠”로 변질돼 있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라면 할 말이 없으나 이를 브라운관에 흘리는 양식은 어찌 보아야 할 것인가. 기성세대들은 드라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현의 오류를 도외시하고 있다.
해외 한인을 지칭하는 “교포”라는 단어가(우거할 교)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공론화 되여 엄연히 “동포”로 개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공관, 언론매체, 한인단체 등에서는 시정되고 있지 않다. 유행어나 잘못된 표현 등을 마구 써 생활정서에 혼란을 야기 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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