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과 음악 경연대회, 단원 모집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청소년 미술·서예전과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제 콩쿠르, ‘루시 모세스 음악 & 무용학교’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미자연사 박물관 주최 에세이 컨테스트 등 청소년들을 위한 경합 무대가 풍성하다.

청소년 대상 공모전 행사로는 2002년 세계 한민족 문화제전 행사의 하나인 재외동포 재단 주최 미술·서예 작품 공모전을 들 수 있다. 동포재단은 오는 8월31일까지 만 18세 미만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수 미술작품과 서예작품을 공모한다.

미 자연사 박물관은 7∼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에세이 공모전을 연다.

에세이 당선자는 ‘영 내츄럴리스트’(Young Naturalist) 상과 함께 J.P모간 체이스 은행이 주는 장학금을 받게 된다.

박물관측은 오는 9월부터 2003년 대회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참가자는 관련 웹사이트(www.amnh.org/youngnaturalistawards)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능 있는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인 콩쿠르가 잇따른다.
김남윤씨가 지휘하는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구 아카데믹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꿈나무 발굴을 위해 오는 8월23일부터 25일까지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아카데믹 음악학교에서 2002년 국제 콩쿠르 오디션을 연다.

참가 대상은 8월23일 기준으로 주니어 부문은 13세 이하, 시니어 부문은 19세 이하이다. 오디션은 주니어의 경우 피아노와 현악 부문으로, 시니어는 피아노와 현악, 관악 부분으로 나눠 각각 실시된다.

참가자들은 23일과 24일 예선을 거쳐 25일 본선을 치루게 된다. 수상자는 대상의 경우 상금 2,000달러와 함께 2002∼03년 시즌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월31일까지며 웹사이트(www.njpomusic.org)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비는 100달러.
예술학교인 루시 모세스 음악 & 무용학교는 내년 1월초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위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예선을 개최하기 앞서 오는 12월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94년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전 세계 영 피아니스트들이 경합을 벌이는 무대이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내년 4월17일에서 5월3일까지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서 열리는 본선을 치르게 된다.

뉴욕의 우리말 연극단 ‘판’은 오는 9월 새학기 부터 퀸즈 콜든 센터 대극장에서 아동 뮤지컬 ‘빨강머리 앤’을 장기 공연하기 앞서 단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 3월30일 퀸즈 컬리지 콜든센터내 골든스타인 디어터에서 ‘빨강머리 앤’(몽고메리 원작, 이재현 극본, 연출)을 성황리에 공연한 ‘판’극단은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어 각 교회 학교의 초청 공연을 가진 것을 비롯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로드 아일랜드 순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현 판극단 공동 대표는 "공연 규모가 커지며 현재 아동 남녀와 성인 남녀 배우, 조연출, 무대미술, 조명, 음향, 안무를 맡을 새 단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단원을 선발을 위한 오디션은 28일 오후 7시에 있으며 단원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극단 ‘판’(718-886-1559)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