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공원에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야외 영화 축제 시즌이 찾아왔다.
이스트 리버가 바라다 보이는 롱아일랜드 시티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에서는 오는 7월10일부터 8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각 나라 영화와 춤, 음악, 음식 등이 어우러지는 ‘퀸즈 다인종 강변 문화 축제’가 열린다.
다인종이 모여 사는 퀸즈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이 축제는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이 미 영상 박물관(American Museum of Moving Image)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하며 한국 영화 ‘춘향뎐’(임권택 감독, 이효정, 조승우 주연)을 비롯 브라질, 이탈리아, 그리스, 멕시코, 쿠바, 이란, 미국 등 세계 우수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한다.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석양으로 붉게 물든 마천루를 배경으로 맨하탄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연인과 한번쯤 꼭 가 볼만한 행사이다.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은 퀸즈 보로 브리지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있으며 퀸즈 다인종 문화 축제는 올해로 4회 째를 맞는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만든 춘향전인 영화 ‘춘향뎐’은 판소리와 영상이 어우러진 2000년도 작품으로 국창문화재 조상현의 춘향가가 일품이다. 조각공원측은 비가 올 경우 퀸즈 아스토리아 소재 영상 박물관(35th Avenue at 36th Street)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맨하탄 브라이언트 팍에서는 흘러간 추억의 명화가 상영된다.
아메리칸 온라인은 오는 8월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맨하탄 42 스트릿과 6 애비뉴 사이 브라이언트 팍에서 할리웃의 명작들을 무료 상영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브라이언트 팍 서머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 17일 뮤지컬 영화 ‘타운’(The Town, 진켈리 프랭크 시나트라 주연)을 시작으로 1955년도 파라마운트사 작품인 히치콕 감독의 ‘너무 많이 안 사람’(The Man Who Knew Too Much)과 존 스타인벡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헨리 폰다 주연의 ‘분노의 포도’(1940년도 폭스사 작품) 등 흘러간 명화 10편을 보여준다.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 영화 상영 일정>
영화제목 상영일
Me You Them(브라질) 7월10일
She’s Gotta Have It(미국) 7월17일
Pizzicata(이탈리아) 7월24일
Eternity and A Day(그리스) 7월31일
Chac The Rain God(멕시코) 8월7일
Chunhyang(춘향뎐, 한국) 8월14일
Guantanamera(쿠바) 8월21일
The Color Of Paradise 8월28일
▲장소: Broadway at Vernon Boulevard, Long Island City
▲문의: 718-956-1819
<브라이언트 팍 영화 상영 일정>
영화제목 상영일
너무 많이 안 사람 6월24일
분노의 포도 7월1일
잃어버린 수평선 7월8일
미이라 7월15일
영 프랭켄쉬타인 7월22일
우편 배달부는 두번 벨을 울린다 7월29일
초대받지 않은 손님 8월5일
피서지에서 생긴 일 8월12일
바이 바이 버디 8월19일
▲문의: 212-512-57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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