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 집중 협의
남북한은 3일(한국시간)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실무대표 접촉 첫 회의를 갖고 7차 장관급회담 서울 개최 시기와 의제를 조율한다. 양측은 예전 회담 때보다 1시간 가량 빠른 9시부터 회의를 열어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안과 철도. 도로 연결 및 군사당국자회담 개최 등 7차 장관급회담 의제를 집중 협의한다. 이산가족 방문단과 철도. 도로 연결은 북측이 지난달 25일 김령성 장관급 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도 언급한 바 있어 의견 접근이 쉽게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북측이 전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백서’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거론하는 등 기존 입장을 강하게 되풀이해 서해교전 책임론을 둘러싸고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이봉조 통일정책실장은 전날 남측 대표단 서울 출발때 서해교전과 관련,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북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보선 종반 주말유세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8 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3일 부산진갑과 전북 군산 등 영.호남지역 5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와 13개 전 선거구 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세 굳히기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당 후보들은 이번주말 이틀간의 합동유세가 종반전을 맞은 재보선의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각각 `부패정권 심판론’과 `이회창 5대 의혹’을 내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와 함께 양당 지도부는 서울 영등포을, 안성, 하남, 북제주 등 4곳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가 될 것으로 판단, 이들 지역에 당력을 총투입, 막판 승세 잡기를 위한 유세대결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경기 안성과 서울 영등포을 지역을 차례로 방문, 아파트 상가와 중앙시장을 순방하며 이해구, 권영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권과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심판에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이회창 5대 의혹’을 조작, 자기들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면서 ‘정권교체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 대표도 북제주를 방문, 긴급 지원유세를 벌였다.
기획사 차명주주 10명 소재추적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3일 연예기획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당수 주주들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보유주식량이 많은 주주 중 차명보유 의혹이 짙은 10여명을 강제 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 주주의 소재를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일부 주주들이 전.현직 방송 관계자 등과 친.인척관계인 사실을 확인하는 등 기획사들의 주식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획사로부터 일정액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기자 20여명 중 금품수수 규모가 큰 수배자들의 경우 경찰력을 동원, 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배중인 PD.기자들은 대부분 회사에 휴가원을 내고 강원도 등 오지로 피신,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중요 수배자들은 주변인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계속중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D기획사 대주주 한모씨와 모프로덕션 대표 신모씨 등 5∼6명이 폭력조직 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기획사 운영 및 지분확보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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