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제의 `더블딥’ 현상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사진)에 대한 비판론이 부각되고 있다고 CNN 머니가 6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더블딥 우려가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부 정부 관료들이 이른바 `책임자 리스트’에 올랐으며 그린스펀을 겨냥해 공공연한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린스펀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경우 그가 지난 90년대 말 증시거품 현상을 방관함으로써 결국 과잉투자와 경기과열 현상을 초래했으며 결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경기후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리 감시자’의 저자인 제임스 그랜트는 “그린스펀은 매우 무능한 의장이었다”며 “파국적인 거품현상 이후 경기후퇴 국면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CNN 머니가 자체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지난해 경기후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FRB의 금리인하 때문이며 그린스펀은 의장직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50%로 집계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임무를 잘 수행했으나 교체시기가 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19%였으며 나머지 31%는 ‘FRB의 대응은 너무 느렸으며 미 경제는 또다시 경기후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비판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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