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최근에 한인타운 관할지역의 주 상원의원과 연결이 되어 정치인 주관의 행사를 주관하면서 행사 목적으로 기부금을 받게 되었다. 한인 보좌관 여성은 정치인이 기업에서 자금보조를 직접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의 이름을 빌어서 기부금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부금으로 자신의 행사에 드는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하면서, 기구 대여비와 점심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약 1,600달러 정도가 남을 테니 우리 단체의 봉사활동에 사용하라고 하여 쾌히 승낙했다.
행사가 끝나고 기구 대여와 점심비용 청구서가 밀려드는데 약속한 기부금이 오질 않아 이사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는 본 단체에서는 남아있는 자금을 모두 털어 지불해야만 했다. 행사 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약속 받은 기부금을 받게 되었는데 난데없이 또 다른 청구서가 날아든 것이다. 그 정치인이 다른 행사에 사용한 기구 대여비에 대한 청구였다.
한국인 보좌관 여성은 전에 공동 주최한 행사 외에도 다른 명목의 청구서가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었다며 발뺌을 했다. 한두 주가 지나자 또 하나의 청구서가 왔다. 받은 기부금에서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나니 고작 100달러가 남았다. 기부 받았다는 말을 듣기 싫어 남은 돈 100달러를 모두 돌려주었다. 비영리 단체를 이용하여 거짓 약속을 한 정치인 보좌관의 행태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김선영/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