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미국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지가 내년이면 100년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하여 여러 단체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이고 벌써 진행 단계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
여러 단체에서 행사들을 계획하고 기금 모금도 하고, 미 주류사회 인사들과 접촉도 하고 있다. 그 중 어떤 단체에서 한인 미주 이민 100년사를 편찬한다고 한다.
한 해의 행사로 서둘기보다는 적지 않은 예산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풍부한 자료들을 모으고 정성을 들여야 될 것이다. 전문인들의 노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삶의 현장에서 경험을 한 분들의 글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또 초기 이민자들의 후손, 친지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글들을 수집 공모하는 캠페인을 통해서 좀 더 마음에 와 닿고 깊이가 있는 100년사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욕심을 부려 본다.
특히 한국의 역사, 그리고 미국의 정책 등 그 시대 시대의 상황과의 연관이 잘 설명된 이민사이길 바라고, 미주 이 지역 저 지역에서 일어났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잘 묘사되어 읽어질 수 있는 기록이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인 미주 이민 100년사 편찬의 목적은 충실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을 읽음으로써 세력이 강한 한 나라, 한 집단, 한 가족 한 사람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자기 아닌 타인, 다른 가족, 다른 집단, 남의 나라들은 해를 보게 되고 비극을 갖게 하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지금 이민 오는 각 나라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라는 것을 믿고 이 나라에 계속 이주해 온다.
그런 사실을 우리가 실감한다면 이 미국이라는 나라는 내 민족과 타민족이 공존하고 다 함께 잘 사는 곳이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모두 재인식하게 하는데 있음을 염두에 두고 한인 미주 이민 100년사의 출판이 그 임무를 잘 수행해 주었으면 하고 심심한 부탁을 하고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