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월 24일자 오피니언을 통하여 본인이 기고에 대해 ‘윗물이 맑아야’라는 제목으로 실린 반박 기고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필자는, 손가락으로 태양을 보라며 가리켰는데 보라는 태양은 안 보고 가리킨 손가락을 보고 흠집이 있느니 손톱에 때가 끼었느니 하는 둥 엉뚱한 시비를 하고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
이번 여름에도 고국에서 물난리가 나서 안타까운데, 물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역류현상이 일어나 아래쪽 흙탕물과 쓰레기로 침수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역류현상을 보면 반드시 윗물만 맑아도 안 되는 것 같다. 아랫사람들이 뇌물이나 미인계로 충동질하거나 유혹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아래·위할 것 없이 모두가 깨끗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국가라는 큰 조직과 사회 내 각종 작은 조직 속에서 살기 때문에 조직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주변의 다른 조직들과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며 위험에 대해서 공동 대처하여 상호 보호를 해주는 풍토가 조성될 때 조직의 발전은 물론 건전한 사회, 강한 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든 한 분야에서 전문가나 원로가 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존중해주고 권위를 보호해 줘야 할 것이다. 박종식/예비역 육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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