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로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다운타운에 나간다. 가끔씩 눈에 띄는 가판대에 그 무료 스포츠 신문이 있는가 하고 보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늦게 왔구나’ 싶기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아침 8시 이전에 가면 그 신문이 20~30부정도 있는 것 같은데 8시 30분이 지나서 가면 한 부도 없다. 혹시나 싶어 주변에 있는 가판대 몇 군데를 돌아보아도 마찬가지기에 아예 며칠을 비슷한 시간에 계속 돌아보았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한 부도 없었다.
그 가판대의 주변환경 중 공통점이 무엇인가 봤더니 한인업소들이 많았다.
그리고 8시에서 30분 사이에 문을 열었다. 한인업소들이 손님을 위해 신문을 몇 부씩 가지고 가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세 부를 한 번에 가지고 가게로 들어가시는 것을 보았다. 특히 올림픽 가에 있는 어떤 곳은 건물 거의 전체가 한인 업소다.
한 업소 당 2부씩 생각하면 30~40부는 순식간에 없어질 것 같다. 손님들께 돌아가는 서비스를 업소의 이익에서 환원하지 않고 ‘공짜가 눈앞에 있는데 왜 생돈을 허비하느냐, 다른 사람들이 신문을 보건 보지 않건 우리 가게 손님들께 드려야겠다’ 식의 생각은 옳지 않다.
무료신문 정도는 신문을 구독할 여유가 없는 사람이나, 신문 가판대가 없는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가끔씩 지나가면서 한 부씩 꺼내어 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폴 손/패사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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