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세상은 아직도 갖가지 일로 어수선하지만 캠퍼스는 다시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학기마다 첫 시간에 과목 안내서와 강의 스케줄을 설명한 뒤에 학생 한 사람마다 두 개의 선물을 준다. 하나는 CAR(자동차?), 또 하나는 NEWSTART(뉴스타트)이다. 이 선물을 이 칼럼의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다.
CAR은 자동차가 아니라 C(Concentration-집중), A(Ambition-야심), R(Repetition-반복)의 머리 글자를 모은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이 두 가지를 강의 첫 시간에 얘기하게 된 것은 공부에 집중해서 결단력 있게 학업 생활을 잘 못하는 학생들과, 건강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술 마시고 연애하고 TV나 컴퓨터 게임 등에 열중하여,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 과목에서 잘 해서 A를 받겠다는 야심이 없이 적당히 해서 낙제만 면하겠다는 태도, 또 시간 중에 듣고, 책을 읽어보니 다 이해하겠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대강 준비하고 시험을 쳐서 제대로 점수를 못 따는 학생들에게 무언가 충고하고 경종을 울려야겠다는 뜻이었다.
또 나는 CAR이 나의 과목이나 대학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졸업 후의 전문직 및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일에서든지, 정신을 집중하고 그 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 쉬운 것이라도 잊어버리지 않게 반복해서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뉴스타트는 새 출발이라는 영어단어가 아니라, N(Nutrition-자연 영양 건강식), E(Exercise-운동), W(Water-신선한물), S(Sunshine-햇빛), T(Temperance-절제), A(Air-신선한 공기), R(Rest-휴식), T(Trust-믿음, 사랑, 용서)의 머리 글자를 모은 것이다.
이 것은 나의 창작이 아니라, 자연치유전문의사인 이상구 선생의 여러 가지 강연 테이프와 다른 건강 관련자료에서 따온 것이다. 나는 약 3년 전부터 이 건강 프로그램을 알고 부족한 대로 따르려고 애쓰고 있다. 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주위의 다른 분들께도 얘기하고, 또 건강문제가 많은 젊은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매 학기 초에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자연식(N): 각종 첨가물, 기름, 단 것, 소금끼, 방부제 등으로 가공된 음식물과 fast food, 캔디, 과자 류, chip 등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 과일, 정제되지 않은 곡류, 콩,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하라고 가르친다. 또 육류는 피하라고 추천한다.
◎운동(E): 하루 평균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라고 권고한다.
◎물(W): 각종 soft drink나 커피, 차 대신 신선한 물을 하루 평균 8컵 정도 마시라고 강조한다.
◎햇빛(S): 우리 몸은 하루 평균 30분 정도의 햇빛이 필요하다고 한다.
◎절제(T): 우리의 식생활과 일상생활에 늘 스스로 절제(self-control)할 것을 강조한다.
◎공기(A): 우리 몸은 신선한 대기가 중요함을 가르친다.
◎휴식(R): 심신이 피로할 때는 곧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
◎믿음(T):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절대자나 자연과 주위에 대한 신뢰, 사랑, 협동, 용서 등이 우리 건강의 기본임을 강조하고 있다.
<애팔래치안대 교수/언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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