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월부터 70세 이상의 6.25참전 유공자에게 명예수당을 지급키로 결정하였다는 공문을 보고 뿌듯했다. 그러나 미 시민권자는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70세 이상의 살아있는 노병이 몇 사람이 된다고, 누구는 주고 , 누구는 안 준다 것은 옹졸한 발상이다. 그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영원한 전우간에 일종의 심리적으로 소외감을 야기하는 처사다.
첫째, 6.25 참전 유공자는 국적에 구애되지 않는다. 당시의 참전용사가 현재 한국국적이 아니기 때문에 유공자가 아니라는 것인가? 둘째, 목숨걸고 싸워 오늘의 대한민국에 너와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아가서 오늘 난 세계로 뻗은 한국산 자동차, 세계제일의 전자산업은 한국을 공업선진국 대열에 진입시켰으며 이와 같은 현실은 6.25를 겪고 한국이 자유 민주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는 것은 그 속에서 성공하기 위함이다. 지난 월드컵 때 붉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서 목이 터지도록 대한미국을 부르짖은 그 속에 미국 국적을 갖은 한인이 얼마나 많았던가!
세째, 외국시민권을 가졌다고 유공을 말소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짓밟는 처사다. 자유 민주국가에 있어서는 개인의 의사에 따라 국적을 허용한다. 미국시민권을 가졌다고 과거의 공적을 말소시킨다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며 이는 국수주의적인 몰상식한 행위이다.
안용수/6.25 참전종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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