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들이 하와이에 사탕수수밭 노동자 신분으로 첫 발을 디딘 것이 1895년 11월이지만 대한제국(1897~1910)의 ‘수민원’에서 추진한 최초의 공식 이민선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것은 1903년 1월 13일이니, 2002년 올해가 때마침 미국이민 100주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제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니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문제는 각 기 관, 단체, 대표들의 임기 중에 업무가 한정적 인 것이 단기 계획과 한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미주한인교회는 지역에 관계없이 그 역사성과 시차에 구애 없다 라고 하나, 실제로는 뉴욕지역에 한인이 상륙하고, 교회가 설립된 것이 1920년대라고 하고 일명 케네디 이민법에 의거, 한인이 대거 뉴욕에 온 것은 1970년부터라고 하며 한인교회도 생겨났으니 실제로 100주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먼저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등에 앞서 분명한 역사의식과 정체성 확인에 토론, 연구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하여간 우리는 “지난 역사 위에 현재를 세우는”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이민역사에 새겨놓아야 할 것이다.
1903년에 하와이로 이민 온 양주은에 의하면 한국에 온 감리교 초기 선교사인 아펜 젤러 목사 후임으로 온 존슨목사(당시 전도사)가 1887년 제물포(오늘의 인천) 내리교회에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한국어에 능통했던 존슨목사는 민영환을 만나 하와이 농장주 대표였던 데이빗 대쉬러의 요청을 받아들여 1902년 12월 22일 101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상선 겔릭호를 타고 인천항을 출발하여 1903년 1월 13일에 호놀룰루에 도착하고 1905년까지 총 65척의 선편으로 7,226명이 하와이에 입국하게 된다.
첫 이민자 7,226명 가운데 기독교인 수가 약400 여명이었다고 한다. 1903년 7월 4일에 하와이 ‘모쿠리아 사탕농장’에서 김이제 전도사의 인도로 예배를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10일에는 호놀룰루에서 홍승하 목사의 지도로 전도회를 시작, 여러 곳에서 한인예배당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뉴욕에서 최초의 한인교회는 1921년4월 조병욱 박사가 한국서 20여 년 선교사업에 헌신했던 존슨여사의 협력으로 뉴욕 한인교회(맨해튼)를 세웠다고 한다. 또한 1903년 11월3일에 한인감리선교회가 조직되었는데 하와이에 있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전신이자 미주에서 한인 조직교회의 시효라 할 수 있다라고 한다.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이 서울(한국)에서 1985년에 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한민족 희년(50주년)대축제 기념사업(1885년 8월 15일)은 여러 가지 뉴스거리로 일간신문 언론사에 소개되는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반성은 교회 이민역사와 함께 참고와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황경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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