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거주 크리스 게이도스는 올 여름 집을 시장에 내 놓으며 26만3,000달러는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동산 브로커는 가장 잘 받아야 24만5,000달러로 그 이상은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기대금액에 못미치는 데다 브로커에 지불할 커미션을 감안하면 손에 쥘 금액은 얼마 되지 않았다. 생각 끝에 직접 팔기로 하고 부동산 판매 전문 웹사이트 ‘ForSaleByOwner.com’에 자신의 집 사진과 함께 광고를 올렸다. 한달뒤 그는 원했던 액수의 오퍼를 받았고 수수료 7,000달러도 자신의 호주머니에 챙겨 넣을 수 있었다.
주택시장이 뜨거운 요즘 많은 셀러들은 3%내지 7%에 이르는 커미션을 내기가 싫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도 대부분 인터넷에 익숙하며 온라인으로 주택 샤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셀러들도 온라인을 통해 집을 직접 팔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 반드시 브로커를 통해야하는 과거와는 크게 달려진 셈이다.
전국부동산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국인의 3분의 2가 다음에 집을 살 때는 인터넷으로 샤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부동산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에 팔 집의 리스팅을 올려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리스팅을 올리는 광고요금은 서비스에 따라 다양하다.
‘SellYourHomeYourself.com’의 리스팅 광고료는 20달러. 브로커를 통한 전통적 수수료와는 비교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PrivateForSale.com’은 250달러를 받는데 야후나 ‘HomeGain.com’같은 트래픽이 많은 수백개의 파트너 사이트에 광고를 올려준다. 이 사이트는 리스팅 광고가 작년 1200개에서 올해는 32%나 늘었다.
‘ForSaleByOwner.com’는 지난 97년이래 6만채 이상의 주택 리스팅을 처리했는데 700달러를 내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를 제공, 팔려는 주택정보를 등록된 모든 브로커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에도 함정은 있다. 무엇보다 소유권이전등 주택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또 노련하게 가격 협상을 하는 프로가 내쪽에 없기 때문에 셀러측이 깐깐하다면 거래가 어렵고 브로커를 쓸 때보다 가격을 더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리스팅을 올릴 때는 특히 가격을 잘 생각해서 주택가치에 적정하게끔 결정해야 한다.
시세에 맞지 않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때는 바이어를 쫓아버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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